
한국전력이 공기업 최초로 업무용 공유 차량 서비스를 도입해 차량 운영 비용 절감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업무용 공유 차량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 한전은 쏘카에 공유 차량의 주차장 부지를 제공하고, 쏘카는 한전에 업무용 공유 차량 사용 요금의 6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쏘카는 한전에 주차장 이용료도 부담한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소재 15개 사업소 구내 주차장에 '쏘카존'을 설치해 공유 차량을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하반기에 전국 52개 사업소로 쏘카존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쏘카 활용으로 향후 10년간 차량 구입비 77억5000만원, 차량 운영비 11억원 등 총 89억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 사업소 주차장 내 설치된 쏘카존은 한전 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전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작은 수익까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업무 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재무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