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건설 컨소시엄, 구리 수택동 재개발 수주...세대수·규모 '역대 최대'

글로벌이코노믹

현대건설 컨소시엄, 구리 수택동 재개발 수주...세대수·규모 '역대 최대'

21일 조합원 총회서 시공사 확정...재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
공사비 2조8069억원, 최고 49층, 7007세대 규모 조성
현대건설, 올해 정비사업 수주 5조 돌파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사진은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 투시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사진은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대한민국 재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총 7007세대, 공사비 2조8069억원, 최고 49층 규모로 단일 재개발사업으로는 세대수와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사업지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34만2780㎡다.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까지 총 27개동, 7007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사업에 메가시티(Mega City)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주거혁신을 이끌어갈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다. 단지명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단지 설계는 세계적인 도시설계사 JERDE가 참여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건 최초다. 50여 년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설계해온 JERDE는 외관 디자인은 물론 커뮤니티, 조경 계획까지 글로벌 수준의 마스터플랜을 반영했다.

구리 최초 스카이 커뮤니티 6개소를 설치해 최고 171m 높이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 세대는 2면 또는 3면 개방형 구조로 배치돼 한강·왕숙천·망우산 등 주요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중대형 평형 비율을 확대했으며, 포켓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 주거 품질을 높이는 요소도 대폭 반영됐다.

단지는 4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각 블록을 잇는 중심에는 광화문 광장의 4배에 달하는 14만 5000㎡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녹지공간은 4개 블록을 연결해 도시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정비사업인 구리 수택동 재개발은 수도권 동북 지역의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지역에는 명확한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구리 수택동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