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는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녹조 예찰을 강화하는 등 녹조 대응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짧은 장맛비 이후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녹조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업용 저수지는 물 흐름이 거의 없어 녹조 발생과 확산 우려가 크다.
공사는 우선 8월 말까지를 녹조 예찰 강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예찰부터 제거까지 선제적인 녹조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저수량이 500만t 이상이거나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90여곳의 주요 저수지 및 호수는 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 수온과 탁도, 오염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는 등 녹조 발생 징후를 조기에 포착·대응한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녹조가 확인되면 발생 수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해 대응하며, 화학적 제거와 물리적 차단을 병행해 녹조 확산을 억제하기로 했다.
녹조 발생 정도에 따라 경계 이상이 발령되면 녹조 제거제를 살포하거나 녹조 제거선과 조류 차단막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류 번식을 차단한다.
김이부 한국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공사는 녹조로 인한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고 더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주민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과 민관합동 수질오염 대응을 통해 녹조 저감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