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 4일까지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지구 A-1, A-2블록 1030가구 입주자 본청약을 시작한다.
25일 LH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3기 신도시 본청약 물량으로, 하반기에는 이번 공금을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약 1만2000가구의 공공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 A-1, A-2블록의 총 공급 규모는 1030가구이며, 수요가 높은 전용 △59㎡ 629가구 △55㎡ 344가구 △46㎡ 57가구가 공급된다. 입주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남양주왕숙지구는 GTX-B노선, 지하철 9호선 연장선(강동하남남양주선), 경춘선 등 3개 철도 노선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된다. 또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의 나들목과도 접근이 용이하다.
남양주왕숙 내에는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우리금융 금융연구개발센터 등 주요 기업이 이미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분양가는 남양주 별내‧다산지구 등 인근 지역과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전매제한은 있으나 실거주 의무는 없다.
세대 평면은 거실과 주방 대형화, 현관창고·드레스룸 등 수납공간 강화, 다양한 옵션 제공 등 최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설계됐다.
입주자모집 공고는 24일, 청약접수는 8월 4일부터 시작되며, 당첨자 발표 및 계약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우 소득‧자산 등 입주자격을 충족하면 공공분양 단지의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남양주 별내동에서 25일 개관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건립된 이 전시관은 평상시에는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 관람은 26일부터 가능하며, 온라인 사이버모델하우스에서도 견본주택 확인이 가능하다.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견본주택 공개 일정은 이달 26~27일, 일반 청약자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무주택 신혼부부는 입주자격을 충족할 경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신청할 수 있다.
LH 김성연 경기북부지역본부장도 “보상 조기 마무리와 동시 착공 등 현장 직원들의 노력 끝에 첫 본청약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왕숙지구가 수도권 대표 자족형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