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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가 세상을 바꾼다”...KCC, 을지로 거리 컬러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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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가 세상을 바꾼다”...KCC, 을지로 거리 컬러로 물들였다

국내외 작가 셔터에 예술 입혀...차가운 철제 셔터에 온기 더해
‘숲’ 주제로 개성 있는 작품 완성...샌드 골드로 풍부한 컬러감 표현
22일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 상업시설의 셔터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셔터 아트 프로젝트 작품들. 사진=KCC이미지 확대보기
22일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 상업시설의 셔터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셔터 아트 프로젝트 작품들. 사진=KCC
KCC가 젊은 층의 핫 플레이스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는 서울 중구 을지로를 새로운 컬러로 물들이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KCC가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대 상업시설의 셔터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셔터 아트 프로젝트에는 ‘셔터가 닫히면 예술작품이 보이고, 열리면 삶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돼 국내외 그래피티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숲을 주제로 도심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점의 셔터를 캔버스 삼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컬러를 입힌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 작가로는 김카이아, 류지, 이원경 작가가 참여했고 해외 작가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보얀, 드롤 작가가 참여했다.

김카이아 작가는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소원을 비는 순간처럼 매일 열고 닫는 셔터에 기원의 의미를 담았다.

류지 작가는 행복을 주제로 숲을 정물화 기법으로 표현해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보얀과 드롤은 꽃과 숲을 모티브로 삼아 풍부한 상상력과 화려한 색채로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KCC의 수성페인트 ‘숲으로 올인원’이 사용됐다.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샌드 골드(Sand Gold)를 메인 컬러로 적용해 차가운 철제 셔터 위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샌드 골드는 휴식과 자연을 연상시키는 편안한 톤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주변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색이다.

숲으로 올인원은 참여 작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KCC 관계자는 “적당한 점도와 우수한 발색력 덕분에 작가들은 마치 물감을 다루듯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고 굴곡이 많은 셔터 표면에도 균일하게 도포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성페인트 특유의 냄새도 없어 작가들에게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민들의 호응은 물론 참여 상인들 역시 공간 변화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KCC 관계자는 “셔터 아트와 같은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컬러가 세상을 바꾼다’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페인트가 단순한 마감재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많은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도구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작가들과 함께 컬러를 통한 문화,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