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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주민참여형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 가동...20년간 지역주민과 발전수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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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주민참여형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 가동...20년간 지역주민과 발전수익 공유

(왼쪽부터) 최정복 방갈1리 이장과 윤희신 충남도의원, 이양환 서환산업 사장, 김동욱 GS건설 부사장,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이명구 태안햇들원태양광 대표, 전진봉 원북면장, 이부희 황촌1리 이장이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최정복 방갈1리 이장과 윤희신 충남도의원, 이양환 서환산업 사장, 김동욱 GS건설 부사장,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이명구 태안햇들원태양광 대표, 전진봉 원북면장, 이부희 황촌1리 이장이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친환경 발전소인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한다.

서부발전은 11일 충남 태안 원북면 일대에 조성된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에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햇들원 태양광 발전사업의 총 사업비는 897억원, 발전소 연간 발전량은 8만1468메가와트아우어(㎿h)다. 8만1468메가와트아우어는 태안군 전체 가구가 8.5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발전소 건설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해 올해 8월 마무리됐다.
햇들원 태양광 발전사업은 지역주민과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주민참여분에 대한 자금을 주주사가 조달하고 이자를 태안햇들원태양광(특수목적법인)이 부담하기 때문에 실제 주민참여 금액은 ‘0’원이다. 오는 2045년까지 20년 동안 지역주민에게 공유되는 수익금은 약 110억원이다.

햇들원 태양광 발전사업은 농지로서 효용가치가 낮은 바다 인근 염해농지 66만3967㎡(약 20만평)를 활용해 연간 2만3276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햇들원 태양광 발전사업이 국토활용도 제고, 주민소득 창출, 탄소중립 기여 등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창출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한다.

햇들원 태양광발전소 가동으로 매년 약 3만86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는 30년간 소나무 5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준공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주민에게 햇빛연금을 지급하는 정부정책과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햇들원 태양광발전소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업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부발전은 국내에서 537㎿ 규모의 태양광 등 총 1.5기가와트(GW) 신재생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합천 2단계 수상태양광(20㎿)과 간월호 수상태양광(500㎿) 등 신규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