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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과…“임시제방 축조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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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과…“임시제방 축조 미흡했다”

23일 국회 오송 참사 국정조사 출석
“임시제방 축조 미흡…다시 한번 사죄”
유가족 보상도 약속…“미처 신경 못 써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유가족 보상을 약속했다. 사진은 이날 청문회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왼쪽)의 질의를 듣고 있는 조완석 대표.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유가족 보상을 약속했다. 사진은 이날 청문회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왼쪽)의 질의를 듣고 있는 조완석 대표.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가 지난 2023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조완석 대표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공사수행 중 임시제방 축조와 관련해서 미흡했던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유가족 보상 여부를 묻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수사 받고 기소돼 재판 받느라 미처 신경 못 썼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유가족과 재해자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이 “시공사에도 가족을 잃은 유가족 분들의 피해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에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당시 미호천교 확장공사 현장소장을 맡은 금호건설의 현장소장은 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한 뒤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조성하거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초래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징역 6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