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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차령 높아질수록, 주행거리 길어질수록 검사부적합 많아"...2024년 자동차검사 통계‧분석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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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차령 높아질수록, 주행거리 길어질수록 검사부적합 많아"...2024년 자동차검사 통계‧분석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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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
자동차검사 차량 5대 중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차령이 높아질수록,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검사 부적합 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의 2024년 자동차검사 통계를 보면 전체 검사차량 1362만 대 중 292만 대의 차량이 부적합(부적합률 21.44%) 판정을 받았다.

총 검사대수는 2023년 1329만대에서 1362만대로 2.5% 증가했고, 부적합률은 2023년 21.56%에서 2024년 21.44%로 전년대비 0.12%p 감소했다.

장치 항목별 부적합 차량 대수는 △등화장치 부적합 차량 181만5550대(부적합률 13.33%) △전조등 70만19대(5.14%) △브레이크 32만946대(2.3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조등‧브레이크‧원동기 등 부적합 차량은 전년대비 증가했고, 등화장치‧배기가스 등 부적합 차량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아울러, 2024년 TS 검사소에서 검사한 차량의 부적합률은 24.2%, 민간검사소에서 검사한 차량의 부적합률은 20.7%로 각각 나타났다.

차량의 특성별로 분석한 결과 차령이 높아지고,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부적합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부적합률은 화물차가, 연료별 부적합률은 LPG 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차령에 따른 부적합률을 분석한 결과, △차령 4년 이하 부적합률 9.63% △5년 초과~6년 이하 13.76% △6년 초과~7년 이하 15.71% △14년 초과 33.2% 등으로 나타나 차령이 높아질수록 부적합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행거리별 부적합률을 분석한 결과, △5만㎞ 미만 구간 부적합률은 9.25% △5만㎞ 이상~10만㎞ 미만 15.77% △20만㎞ 이상~25만㎞ 미만 32.33% △25만㎞ 31.76%로 나타나 주행거리에 따라 부적합률이 대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 부적합률 분석 결과, 화물차 부적합률이 26.95%를 보이며, △승용차 19.49% △승합차 19.78% △특수차 19.17% 대비 현저히 높은 부적합률을 보였다.

연료 종류별 부적합률 분석 결과, LPG차량의 부적합률이 24.03% 로 가장 높았고, △경유(23.58%) △휘발유(19.78%) △CNG(12.76%) △무동력(12.73%) △하이브리드(10.86%) △전기(8.32%)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검사의 사회적 편익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검사를 통해 부적합 사항을 시정함으로써 연간 약 4만4976건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교통안전 측면에서 약 5914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환경적 측면에서는 △일산화탄소(CO) 1만1127톤 △탄화수소(HC) 1970톤 △질소산화물(Nox) 1059톤 △미세먼지(PM) 2410톤 저감 효과가 발생했으며, 검사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40년생 나무 6751만 그루가 1년 간 흡수하는 미세먼지 양과 맞먹는 것으로 추산됐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정기적인 자동차 검사 수검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을 가져올 수 있다"며, "TS는 국민 기대에 맞는 자동차 검사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안전관리 분야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