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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롯데건설, 서울 송파서 대규모 재건축 수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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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롯데건설, 서울 송파서 대규모 재건축 수주 유력

GS건설, 송파한양2차 재건축 단독 입찰
공사비 6856억…조합, 수의계약 추진
롯데건설도 가락극동 재건축 단독 참여
공사비 4708억…내년 시공사 선정 전망
GS건설 CI(위)와 롯데건설 CI(아래). 사진=각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 CI(위)와 롯데건설 CI(아래). 사진=각사 제공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에서 대규모 재건축 사업 수주를 눈앞에 뒀다.

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감된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2차 시공사 입찰에 GS건설만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은 단수 입찰로 유찰됐다. 조합은 GS건설과 수의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정비법상 재건축·재개발조합이 발주한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송파한양2차 아파트는 1984년 준공된 10개동 744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15개동 1346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총공사비는 6856억원이다.
조합은 지난 7월 1차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중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본입찰에는 GS건설만 참여했다.

이에 조합은 지난 10월 2차 입찰을 시작했고 GS건설만 투찰했다.

GS건설은 1차 입찰 당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5대 금융권으로부터 금융의향서(LOI)를 제출받아 금융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어반 에이전시(Urban-Agency)와 에이럽(Arup) 등 세계적인 건축·구조 설계 전문 기업들과 협업하며 입찰을 준비했다.
1차 입찰 당시 GS건설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자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고품격 주거 가치와 매우 잘 부합하는 사업지”라며 “차별화된 설계, 주변 단지를 압도하는 사업 조건, 조합 맞춤형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풍요롭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다가섰다.

롯데건설은 지난 8일 마간된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2차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0월 마감된 1차 입찰에도 단독 응찰한 바 있다.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은 지난 1984년 준공된 55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999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금액은 약 4708억원이다.

조합은 조만간 롯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수의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 중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예정 공사비가 5817억원 규모인 서울 신대방역세권 재개발 사업은 8일 마감된 시공시 입찰에 응찰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호반건설 등 8개사가 참석했으나 본입찰에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