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11월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유아용품, 패션의류) 수출액은 422억 달러(약 61조원)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전년도 수출액 427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 한류 연관 소비재는 2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기간 화장품 수출은 1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4% 늘었고, 농수산식품은 113억 달러로 6.5% 증가했다.
코트라는 K-팝·드라마·영화를 매개로 형성된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이 화장품과 식품 같이 먹고 바르고 입는 생활 밀착형 소비재로 확장되면서, 한류 관련 소비재 수출이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사우스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가 높아지며 젊은 층 중심의 신규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수출에서 5대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6.6% 수준에 달하고, 향후 10%대로 커질 것이란 기대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3%, 91%에 달해 대기업과 중간재 중심이던 우리 수출에 중소·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소비재 비중이 늘면서 수출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시장 다변화 성과도 가시화됐다. 화장품의 1억 달러 이상 수출국은 10년 전 4개국에서 올해 19개국으로 늘었고, 농수산식품은 13개국에서 17개국으로 확대됐다. UAE(화장품 66%, 농수산식품 39% 증가)와 튀르키예(각각 24%, 66% 증가)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코트라는 알마티·뉴욕·쿠알라룸푸르 등 전략 거점에서 한류박람회를 열고 문화 콘텐츠와 소비재 쇼케이스, B2B 상담회, 체험형 B2C 이벤트를 결합한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진출 A사는 알마티 한류박람회 참가 후 첫해 17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고, 라면 조리기기 제조사 B사는 뉴욕 한류박람회에서 향후 3년간 6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K-소비재 수출 확대는 한국 수출역사에 획기적 변화로, 수출 품목 다변화의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며, “한류 문화와 산업간 선순환 구조 확산으로 시장다변화 및 글로벌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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