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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 내려앉은 한옥의 미… SH공사, ‘머무는 선’ 정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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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 내려앉은 한옥의 미… SH공사, ‘머무는 선’ 정원 공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 친환경 소재 활용한 지속가능한 휴식처 조성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기관 정원 ‘머무는 선(The Dwelling Line)’을 선보인다. 기관 정원 '머무는 선'. 사진=SH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기관 정원 ‘머무는 선(The Dwelling Line)’을 선보인다. 기관 정원 '머무는 선'. 사진=SH


서울숲 잔디광장 한편에 한옥의 고즈넉한 선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특별한 쉼터가 마련됐다. 도심 속 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예술적 영감을 동시에 제공하려는 SH공사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기관 정원 ‘머무는 선(The Dwelling Line)’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컬처’를 주제로 서울숲과 한강 일대 9만㎡ 부지에 167개의 정원을 꾸민 대규모 행사다.

SH가 조성한 ‘머무는 선’은 공간을 구분하면서도 시각적 단절을 최소화한 설계가 특징이다. 정원 입구는 한옥의 솟을대문에서 착안해 디자인했으며, 주변 풍경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통 조경 기법인 ‘차경(借景)’을 적용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시선에서 서울숲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 내부에는 빗물 정원과 작은 숲, 조망 탁자 등을 배치해 자연스러운 흐름을 연출했다. 풍년화, 금낭화, 단풍나무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수종을 심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정원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청록색 계열의 조명을 더해 야간에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SH는 기존 환경을 최대한 존중하는 ‘보존형 설계’를 채택했다. 현장에 있던 나무 15그루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수명이 다한 나무가 있던 자리에는 132개의 꽃 조형물을 설치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정원 구조물 제작에 파쇄 기와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공기업으로서의 환경적 책임을 더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에서 잠시 머물며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공공성 있는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