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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사업 하반기 승부수…노원구·목동 등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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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사업 하반기 승부수…노원구·목동 등 '눈독'

올해 목표만 3조2500억 원…하반기 실적 반등 여부 촉각
사명 바꾼 뒤 첫 성과 아직…IPARK 브랜드 전략 시험대 올라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실적이 없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인다.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역 전경. 사진=IPARK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실적이 없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인다.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역 전경. 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IPARK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사명을 변경한 이후 도시정비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직을 재정비하고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관망세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성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반기 수주 환경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IPARK현산이 당초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지 관심이 모인다.

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IPARK현산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건수는 제로(0)다. 주요 건설사들이 압구정과 성수전략정비구역, 신반포 등 핵심 사업지에서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인 것과 달리 현산은 상반기 동안 눈에 띄는 참여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현산은 앞서 안정적 성장을 내세우면서 무리한 사업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사실상 선별 수주를 택한 셈인데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시장 존재감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산은 올해 초 신규 수주 목표로 6조5000억 원을 제시했다. 이중 절반 가량인 3조2500억 원이 도시정비사업이다. 현재 기조대로라면 하반기에만 이 모든 수주고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주요 사업지마다 경쟁이 예고돼 있어 수주 환경은 녹록지 않다. 가령 목동11단지 같은 경우는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선별 수주 전략으로 이미 7조 원을 확보한 GS건설의 기세와 시공능력 3위로 평가되는 대우건설 등을 상대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아울러 현산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이른바 '미미삼'으로 불리는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 재건축 또한 높은 사업성으로 목동과 같이 주요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분위기와 흐름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직전 수주전 성과가 다음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상반기 내내 조용했던 현산이 하반기 들어 곧바로 공격적인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산 입장에서도 현 상황이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사명에서 기존 'HDC'를 빼고 'IPARK'로 변경했지만 아직까지 수주 소식이 없어서다. 사명 변경에 따른 시장 기대치를 고려할 때 첫 수주가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산은 단순한 주거 공간의 공급을 넘어 삶의 모든 순간을 유기적으로 설계해 고객의 경험이 가치가 되는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로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산 관계자는 "지난해 용산 전면1구역과 서울원 아이파크의 성공은 복합 개발 역량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증명한 사례"라며 "이를 동력으로 삼아 서울 주요 요충지에서 아이파크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 거점을 바탕으로 아이파크 랜드마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