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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38㎞ 지하를 뚫는다"…국가철도공단, 터널 24개 공구에 '안전 119'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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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38㎞ 지하를 뚫는다"…국가철도공단, 터널 24개 공구에 '안전 119' 가동

전문가 자문단 구성·현장 컨설팅 병행…건설업 사망사고 선제 대응
인덕원~동탄 38.3㎞·월곶~판교 등 대도심 지하 관통 공사 본격화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 직원 및 현장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터널안전 119’ 활동을 시행했다. 사진=국가철도공단이미지 확대보기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 직원 및 현장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터널안전 119’ 활동을 시행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지하를 뚫는 공사는 지상보다 훨씬 위험하다. 2024년 건설업 산재 사망자는 276명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았고, 터널 굴착 현장은 그 위험의 최전선이다.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가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광교∼호매실 등 관내 3개 사업 24개 공구를 대상으로 '터널 안전 119' 활동을 시행한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와 공동으로 구성한 기술협의체로, 교육·컨설팅·기술자문을 3축으로 터널 시공 안전을 관리하는 체계다.
3개 사업의 규모는 적지 않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경기 안양부터 화성 동탄까지 38.3㎞를 잇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2조719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광역철도 사업이다. 수원 시내 13.6㎞ 구간만 해도 6개 역이 신설된다. 월곶∼판교, 광교∼호매실 사업까지 합산하면 수도권 핵심 생활권 지하를 관통하는 공사다.

대도심 지하 터널인 만큼 지반 조건이 복잡하고, 굴착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지상 구조물과 인근 주민 안전까지 연쇄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터널 안전 119'는 교육·컨설팅·자문 3단계 대응 구조로 설계됐다.

먼저 터널 굴착이 진행되는 최전방인 굴진면 관찰 교육을 시작으로 학회가 공동 제작한 가이드북 기반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한다.

교육 완료 후 본선 터널 굴착이 본격화되는 현장에는 안전·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전문 컨설팅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학회 전문가 약 3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굴착 과정에서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투입되는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이명석 수도권본부장은 "주요사업이 대도심지 터널 공사인 만큼 시공 과정의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 교육과 기술지원을 지속 확대해 안전사고 예방과 실무 역량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