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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K-에너지' 기술 유럽서 실증"...아일랜드에 '프로젝트 대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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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K-에너지' 기술 유럽서 실증"...아일랜드에 '프로젝트 대전' 추진

한전·럼클룬 에너지, 슈퍼커패시터 저장시스템 구축협력
빠른 충전속도·단시간 대량 전력방출...초고속 전력응답시스템
이탄 화력발전소 부지, 최첨단 에너지 저장소로 탈바꿈
아일랜드의 청정 에너지 개발사 ‘럼클룬 에너지(Lumcloon Energy)’가 한국전력공사(KEPCO)와 함께 아일랜드 중부 오팔리 카운티에서 ‘프로젝트 대전(Project Daejeon)’을 추진한다. 아일랜드의 청정 에너지 개발사 ‘럼클룬 에너지(Lumcloon Energy)’의 ESS 저장 시설. 사진=럼클룬 에너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일랜드의 청정 에너지 개발사 ‘럼클룬 에너지(Lumcloon Energy)’가 한국전력공사(KEPCO)와 함께 아일랜드 중부 오팔리 카운티에서 ‘프로젝트 대전(Project Daejeon)’을 추진한다. 아일랜드의 청정 에너지 개발사 ‘럼클룬 에너지(Lumcloon Energy)’의 ESS 저장 시설. 사진=럼클룬 에너지 홈페이지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배터리 방식의 한계를 넘어, 초고속 응답과 고출력 방전이 가능한 슈퍼커패시터 기술이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해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아일랜드 현지에서 실증 작업에 돌입한다.

아일랜드의 청정 에너지 개발사 ‘럼클룬 에너지(Lumcloon Energy)’가 한국전력공사(KEPCO)와 함께 아일랜드 중부 오팔리 카운티에서 ‘프로젝트 대전(Project Daejeon)’을 추진한다고 2일 외신이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현지 전력망 환경에서 한국의 ESS 기술을 검증하는 첫 사례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일랜드 최초의 슈퍼커패시터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구현이다. 슈퍼커패시터는 일반 배터리와 달리 빠른 충전 속도와 단시간 내 대량의 전력 방출이 가능하여, 초고속 전력 응답이 필요한 시스템에 최적화된 장치다.
특히 럼클룬 에너지와 한국전력연구원(KERI)은 모듈형 슈퍼커패시터 저장 시스템을 컨테이너형 데이터 센터와 연계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공조 시스템을 활용한 기존 냉각 방식 대신, 액체 침지 냉각(Liquid Immersion Cooling)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고출력 디지털 인프라가 실전 전력망에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했을 때 나타나는 운용 효율을 정밀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2003년 가동이 중단된 구 이탄 화력 발전소 부지인 ‘로드 그린 에너지 파크(Rhode Green Energy Park)’에서 진행된다. 과거 화석 연료를 태우던 자리가 미래형 청정 에너지 실증단지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이미 계획 서류가 오팔리 카운티 의회에 제출됐으며, 엔터프라이즈 아일랜드(Enterprise Ireland)의 기술 및 재정적 지원 하에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럼클룬 측은 “이번 실증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슈퍼커패시터 기술을 상용화하여 고속 응답이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연구원 역시 이번 참여를 통해 유럽 전력 시장에서의 기술적 입지를 다지고, 향후 더 광범위한 에너지 솔루션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