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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8% 증가…수주잔고 첫 100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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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8% 증가…수주잔고 첫 100조 원 돌파

매출 13조1236억원 그쳐, 전년比 13.5% 감소…일감은 3.8년치 확보
부채비율 19.6%p 감소한 155.2% … 자본 확충 및 재무 건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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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CI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 원가율이 안정되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수주잔고 100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3조1236억 원, 영업이익 4427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 일부 대형 현장의 공정 진행 속도와 매출 인식 시점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안정세를 보인 데다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목표의 55.3%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8646억 원을 유지했고, 부채비율은 지난해보다 19.6%포인트 낮아진 155.2%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148.2%로 소폭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보유 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유지했다.

수주 실적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한 22조823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국내외 대형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한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전략도 수주 증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수주잔고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3조98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현재 확보한 일감만으로도 약 3.8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규모다. 건설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미래 성장전략인 'H-Road'를 기반으로 에너지와 인프라 등 신성장 사업을 확대하며 중장기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과 SMR, 태양광을 비롯한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국내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