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사 중심으로 폐업 확산…협력업체·장비·자재업체까지 연쇄 타격 우려
이재명 대통령 ‘건설현장 불법행위 점검’ 언급…업계 “정책 기조 변화 기대”
이재명 대통령 ‘건설현장 불법행위 점검’ 언급…업계 “정책 기조 변화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7일 건설업계 및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건설업 폐업신고는 294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38건보다 26.0% 증가했다. 폐업신고 건수를 곧바로 실제 도산 기업 수로 볼 수는 없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건설업계의 위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실제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지방과 중소업체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 수주가 대형사 중심으로 쏠리는 데다 지방 주택시장의 미분양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중소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 수주가 늘더라도 대형사와 중소업체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소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한 지방에서 미분양 등의 여파가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문제는 건설업의 특성상 폐업은 지역경제와도 연결된다는 점이다. 건설사가 일감을 줄이면 철근·레미콘·장비·운송 등 연관 산업의 매출이 함께 감소한다.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할수록 지역 내 일자리와 소비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부는 건설업에 대한 규제 기조만 반복한 점도 이 같은 상황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 의무 강화와 노동 관련 제도 변화로 인건비와 관리비용 상승이 이어진 상황에서 이를 보완할 만한 당근책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지방 건설사 한 관계자는 "공사 물량이 줄고 원자재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규제와 의무만 계속 추가되면서 기업들이 비용을 흡수할 여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현장의 노동 문제를 직접 언급하면서 업계에서는 정책 기조 변화에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건설현장 노조의 불법행위로 건설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정당한 노동 3권 범위 내 권리행사인지 불법·부당한 행위인지는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가려봐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신과 노동부 장관 모두 노동자 출신이지만 “일방적으로 노동자 편만 들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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