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석탄화력 1호기 대체해 500MW급 건설…올해 2월 상업운전
구미 전력 자립률 6%→30%…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력공급 기반 강화
구미 전력 자립률 6%→30%…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력공급 기반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서부발전은 16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 제5산업단지에서 500MW급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발전소는 폐지된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건설됐다. 기존 석탄발전 설비를 그대로 연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천연가스 복합화력으로 전환해 석탄발전 감축과 전력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은 2022년 12월 시작됐다. 이후 2024년 11월 최초 수전을 거쳐 지난해 9월 가스터빈 최초 점화, 같은 해 12월 증기터빈 발전 개시 등의 절차를 밟았다. 올해 2월20일 상업운전에 들어간 데 이어 이날 준공식을 통해 사업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발전소는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함께 활용하는 복합화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가스터빈을 돌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증기를 만든 뒤 증기터빈을 추가로 가동하는 구조다.
특히 발전소가 구미하이테크밸리 인근에 들어서면서 지역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을 가까운 곳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은 생산설비 특성상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산업단지 인근 발전설비 확보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환경 측면에서는 석탄 대신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발전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구미 발전소에 저질소산화물(NOx) 연소기와 환경설비를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법적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중이다.
사업비 측면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천연가스 공급망을 공동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서부발전은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배관을 별도로 건설하는 대신 가스공사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동일한 구간에 가스 배관을 중복으로 설치하는 투자를 막고 약 2000억원의 국가 예산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기존 발전설비를 어떤 방식으로 대체할 것인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서부발전은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역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대체 전원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