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지난달13일 중국 취안젠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40억원 규모의 화장품을 납품하기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 제품 개발을 마친 뒤 하반기부터 내후년 상반기까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취안젠그룹(中國权健集团)은 중국 톈진시에 위치한 방문 및 다단계 판매의 혼합형인 직소판매 회사로 중국 직소판매 시장 4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조원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을 팔고 있다.
박신애 연구원은 상해 서북 쪽에 위치한 장쑤성 우시시에 생산규모(capa) 2000억원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한 것도 한국콜마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새 공장은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총 부지 면적은 기존 베이징 공장 부지의 약 3배 수준"이라며 "부지의 약 75%는 한국콜마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콜마비앤에이치에 임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 공장은 올해 말에 capa1500억원으로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2018년 중국 내 총 Capa는 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꾸준히 성장 중인 제약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부문도 국내 증설이 예상된다"며 현재 Capa 1500억원 수준에서 내년 말~내후년 초에 약 1000억원 이상 추가 증설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글로벌 화장품 업체 E사 산하의 유명 색조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매출이 4분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초도 물량은 크지 않겠지만 글로벌 업체들이 수년간의 까다로운 감사를 거쳐 ODM 업체를 선정하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매출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지영 기자 luft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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