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연임, 이르면 다음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이미지 확대보기NH투자증권은 이르면 다음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임추위 위원장의 경우 사외이사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바뀐 규정상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위원회 위원의 과반수는 사외이사로 해야 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장도 위원회의 결의로 사외이사인 위원 중 1명을 선임하는 구조다.
이 같은 지배구조법 개정으로 앞서 NH농협금융지주의 최대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은 기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합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사회 동의를 거쳐 사외이사 한 명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같은 절차를 그대로 밟을 경우 NH투자증권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인 이정재 전 금감원장, 정영철, 안덕근 사외이사 등 3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임추위 위원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측은 내달 중순까지 임추위를 통해 차기 대표 후보 추천을 받고,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말 주총에서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성공적 화학적 결합, 성과만 보면 연임 ‘파란불’
이미지 확대보기그의 경영브랜드인 수익원 다각화전략이 약발이 먹히며 실적도 빼어나다. 김사장이 본격적으로 지휘했던 지난 2015년 순이익은 2151억원으로 전년(810억원) 대비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 자기자본효율성을 나타내는 연ROE도 2.1%에서 4.8%로 껑충 뛰었다.
2016년 순이익 2597억원, 연ROE 5.7%로 추정되며 합병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단행된 희망퇴직(154명)에 따른 일회성 비용(346억원)도 거래소 초과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400억원 규모)으로 충당된다. 일회성 비용, 초과지분매각이익의 상쇄를 통해 판관비 부담을 완화했다는 평이다.
◇지주발 세대교체 바람, 친박실세 친동생 정치불확실성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문제는 경영능력이 아니라 세대교체바람, 정치불확실성 등이 뒤따른다는 사실이다.
실제 연임의 걸림돌은 김원규 사장 개인이 아니라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르는 외풍이다.
지난해말 농협금융지주가 연말 계열사 CEO를 대폭 교체하며 세대교체바람이 김원규 사장에게도 닥칠지 불투명하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말 계열사 수장들은 물론, 농협은행 부행장의 80%를 교체시키는 등 대규모 쇄신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례적으로 농협선물 대표이사에 이성권 전 농협은행 자금운용부 부장을 발탁하는 등 전문성중심의 직급파괴인사로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서는 가능성은 낮으나 최근 불확실한 정치상황이 뜻하지 않게 김원규 사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원규 사장의 경우 친박실세로 알려진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64년생)이 친동생으로 이 같은 뒷배경때문에 지난 9월 임기가 만료된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후임에 ‘자의반타의반’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순수하게 경영능력만 볼 수 없지 않느냐”라며 “최근 탄핵정국, 앞으로 대선정국에서 자칫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옥의 티”라고 말했다.
한편 지분 49.1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는 김원규 사장의 연임여부는 전적으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다는 입장이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가 최대주주이나 100% 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배구조법상 독단적 결정을 내릴 수 없다”라며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후보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선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단 김사장 취임 당시 알려진 ‘2년+알파 임기보장’와 관련 이관계자는 “아는 바 없으며 확인해줄 수 없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 당시 임기는 2년이 보장이 되고 경영성과에 따라 추가연임이 될 수 있다고 (지주에서) 밝힌 것”이라며 “증권업계에서도 괄목할 만한 호실적을 달성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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