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일 인적분할 재상장, 기준가 대비 50%~200%에서 시초가 형성
이미지 확대보기10일 상장시 기준가격은 현대중공업 14만6000원, 현대로보틱스 26만2000원, 현대일렉트릭 15만3000원, 현대건설기계 15만5000원이다. 이 가격 대비 50%~200%에서 시초가가 형성될 예정이다.
기업분할 전후로 시가총액이 늘어날 것이라는데 시장의 이견이 없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거래재개 이후 합산시가총액을 17.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4개사 합산 시가총액을 15조 수준으로, 유진투자증권은 16.52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정지 이후 합산시가총액이 대략 10-30% 늘어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증권사별로 이 4개사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안타증권은 모두 최선호주로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를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뒤따른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기준주가기준으로 주가수준을 산정하면 PER 5.9배, PBR 0.70배에 불과해 업종 타 종목들과 비교시 현대중공업 분할과정에서 저평가상태로 상장하기 때문"이라며 "현대건설기계도 기준주가는 두산인프라코어(PBR 0.96배) 대비 낮은 PBR 0.71배에 불과해, 최근 저점에서 회복중인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로보틱스, 지배구조개편수혜 vs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부담 갑론을박
한국투자증권은 거래재개 시 투자우선순위로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특히 현대로보틱스의 경우 지배구조개편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지주회사로 자사주 13.4%, 계열회사 지분(신.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를 각 13.4% 보유중이다.
재상장일인 10일 이후 한달 이내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분스왑/현물출자 과정을 거치게 될 경우 현대로보틱스는 신)현대중공업 23.6%, 현대건설기계 23.6%, 현대일렉트릭 23.6%, 현대서비스 100%, 현대오일뱅크 91.3%를 보유할 전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사업회사와 현대로보틱스의 시총에 따라 최종지분율이 결정되겠지만, 오너일가는 지분스왑 과정을 통해서 10.2%에 불과한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30% 내외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오너일가의 지분 매입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대로보틱스가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증권도 현대로보틱스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시황, 괴리율 등을 감안하면 거래정지 전 현대중공업 주식 보유자들이 변경상장시 현대중공업(존속) 매도, 현대로보틱스 매수의 스위칭 매매가 활발할 것"이라며 “현대로보틱스가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되어 이와 관련된 수급적인 이슈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펀더멘털 뿐 아니라 수급상황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 현대로보틱스의 경우 목표주가는 한국투자증권이 54만7000원, KB증권 40만원으로 그 괴리폭이 크다.
유안타증권은 아예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른 3사 대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부담으로 주가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반론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현대오일뱅크 등의 우량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매각가능한 자산이 없는 상황에선 일정수준의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기준가대비 충분한 상승여력을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의 경우 수주관련 불확실성으로 의미있는 주가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부문에서 벌크선 및 탱커선 신조선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나 국내 대형사들의 주력제품인 대형컨테이너선 수요 개선은 2018년 이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며 “LNG선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증가하겠지만, 여전히 물량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는 15만4,000원으로 기준가격 대비 5% 수준으로 상승폭을 낮게 잡았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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