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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2세 경영시대로 본격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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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2세 경영시대로 본격 전환 박차

이마트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사장 본격적인 2세경영 시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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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이마트, 신세계 지분 증여 공시가 시장에 공개됐다. 이번 증여로 이마트와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사장 체제로 확고히 다져질 전망이다. 향후 영업 실적이 관건이 돼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주가의 저점 시그널일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이마트는 종합 유통 채널 및 컨텐츠 다각화에, 신세계는 럭셔리 소비 트렌드에 집중해왔다. 이마트는 올해 해당 업종 내에서 Top pick(최우선 선호주)으로 평가했다. 신세계는 저점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이명희 회장의 정용진 정유경 등에 대한 지분 증여로 이마트와 신세계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28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가운데 각각 8.22%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사장에 증여했다는 공시가 공개됐다. 이후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10.33%에서 18.56%로 상승했다. 이마트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이다.

한투증권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와 신세계 본격적인 2세 경영 시대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제시됐다.

신세계 최대 주주였던 이명희 회장 지분율은 10%로 축소됐다.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10.34%에서 18.56%로 확대됐다. 증여 금액은 이마트는 전일 종가 기준 약 3244억원, 신세계는 1688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마트와 신세계로 분리 체제가 확립될 전망이다. 주가는 중장기 저평가 국면에서 방향성을 찾아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주주구성의 변화에 따라 대형 할인마트를 비롯 종합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백화점과 면세점 위주의 신세계로 분리 체제가 확립됐다. 향후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 투자한 SSG.Com와 일부 중복되거나 협업했던 사업들의 운영 방향 또한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이번 증여는 최근 수년간 가장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 단행됐다.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가 더 하락할 요인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한다.
신세계그룹의 영업 환경과 업체별 전략 수립에 따른 실제 실적 개선이 관건이다. 다만 중장기 주가 저점 시그널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이마트는 2020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유지했으나 여전히 매출 규모에 비해 매우 수익성은 낮는 구간에 매몰돼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 부문은 현재 투자 과정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오프라인과 자회사들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이 코로나 직격탄에 노출된 상태였다. 게다가 면세점 마저 부진 행렬에서 벗어나지 못한 형국이다. 신세계그룹은 영업적자 상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유통 업체인 이마트는 동 그룹의 유통부문의 구조적 변화의 중심 축으로 신세계그룹의 럭셔리 소비 지향에 대한 로드맵을 그려왔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온-오프라인와 옴니채널 전략의 시행에 돌입했다. SSG.Com은 온라인 음식료품과 생필품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점유율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 이마트24 등은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유통 채널 다각화뿐만 아니라 노브랜드 스타벅스 등 컨텐츠 또한 강화해왔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유통 트렌드 변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왔다. 중장기적으로 0.7%에 불과한 낮은 영업이익률은 높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2020년 연간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럭셔리 소비 호조에 가장 잘 맞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코로나의 점진적인 완화에 따른 백화점 사업의 차분한 개선작업이 진행중이며 4분기부터 면세점 비용의 대폭 완화 가능성을 기대해 볼만 하다. 이마트는 2020년 PBR 0.4배, 신세계 0.6배 수준이다. 주가는 저평가 터널을 통과 중으로 판단된다.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