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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상사 업계 첫 'ESG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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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상사 업계 첫 'ESG채권' 발행 성공

ESG채권 규모 800억 원, 친환경 사업 운영자금 사용 예정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가 지난 15일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가 지난 15일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9일 상사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ESG채권 800억 원 발행에 성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ESG채권 8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1500억 원 발행으로 목표로 잡고 추진했으나, 수요예측에 유효수요가 몰리면서 추가로 500억 원이 늘어났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2000억 원은 모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로, 매 3개월 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만기일에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지급한다.
이들 채권을 만기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각각 3년, 5년, 7년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행수익률은 3년만기 1.509%, 5년만기 2.179%, 7년만기 2.471% 로 구성되어 있다.

발행 규모는 3년 만기 회사채 700억 원, 5년만기 회사채 800억 원, 그리고 7년 만기 회사채 500억 원이다.

자금의 용도는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5년 만기 ESG채권 800억 원은 친환경 사업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수단 확대에 기여하는 제품 납품, 설비 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SG채권으로 불리는 5년 만기 제25-2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국제자본시장협회에서 제정한 '녹색채권 원칙'에 정의 및 규정된 방법론을 준수해 발행된 녹색채권이다.

녹색채권은 발행사인 동사가 자발적으로 조달자금의 사용목적을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녹색사업 지원에 한정하여 사용하겠음을 확약하는 채권을 말한다.

미래에셋대우 이경록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500억 원 모집에 총 5000억 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와 2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했고, 3년물과 7년물의 금리는 언더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년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한 환경사회정책을 선언하고 선제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포스코 SPS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구동모터코어,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사업에 참여하는 등 환경영향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ESG 경영 성과는 외부 평가기관 인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명한 ESG 수준 공개를 위해 국내외 ESG 평가에 적극 참여하여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취득하고 ESG 우수기업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아울러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최고경영자상' 및 '지속가능성지수(KSI)상' 종합상사 부문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은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올해를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 이를 실행해 나가며 지속가능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