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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40선 숨고르기…사상최고치서 하루만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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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40선 숨고르기…사상최고치서 하루만에 주춤

외국인 이틀째 팔자

코스피가 8일 324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8일 324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코스피가 3240선으로 내렸다. 전날 미국주식시장의 혼조에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를 강화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에 따라 하루만에 사상최고치(종가 기준 3252.12)에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3%(4.29포인트) 내린 3247.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01%(0.29포인트) 내린 3251.83에서 출발한 후 3250선 안팎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개장 직후 3260.03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치 3266.23에 근접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종기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에 고점부담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데다, 주요 지표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벤트를 앞둔 대기심리가 작용하며 소폭 하락마감했다"며 "10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08%)는 내리는 반면 나스닥 지수(0.49%)는 올랐다.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에 근점하면서 차익 실현 압박이 커졌다. 10일로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이틀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2034억 원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도 448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621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 459억 원, 카카오 289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288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853억 원, 한국전력 329억 원, 대한전선 284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다. 순매수규모는 900억 원에 이른다. 현대차 468억 원, 기아 376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롯데케미칼 362억 원, SK하이닉스 299억 원, LG화학 264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롯데케미칼 501억 원, 한국전력 342억 원, 한화솔루션 302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기아 62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575억 원, 현대차 550억 원순으로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카카오 1.98%, 삼성바이오로직스 1.54%, 셀트리온 1.67%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0.78%, LG화학 0.74%, 삼성SDI 1.13% 등 내렸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2.79%, 의약품 0.97%, 통신업 1.06% 등 올랐다. 반면 기계 7.35%, 전기가스업 2.56%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03%(0.26포인트) 오른 986.12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빨라지고 있는데, 1차 접종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 말 7%에서 최근 14%까지 상승했으며, 2차 접종률은 4%대에 진입했다"며 "집단면역이 가까울수록 수혜를 입는 항공 등 여행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