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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70선 뚫었다…사상 최고가 사흘째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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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70선 뚫었다…사상 최고가 사흘째 경신

외국인, 기관 동반매수

코스피가 15일 327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5일 327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코스피가 3270으로 상승마감하며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미국주식시장의 약세에도 외국인,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2%(20.05포인트) 오른 3278.68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종가기준으로 전날 기록한 사상최고치(3278.68)를 갈아치웠으며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3281.96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23)도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장보다 0.01%(0.43포인트 높은 3259.06에서 시작해 장 내내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이용준 KB증권 연구원은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앞둔 경계감에도 투자심리와 수급이 개선되며 코스피는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코스피가 신고가를 갈아치웠음에도 기업의 예상이익이 늘며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11.8배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0%), 나스닥 지수(0.71%)는 동반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등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담을 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에 나서며 상승폭은 컸다. 외국인의 순매수규모는 2341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443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831억 원을 순매도했다.

투자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2215억 원, LG생활건강 1321억 원, 현대글로비스 456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카카오 1624억 원, LG화학 809억 원, SK이노베이션 352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현대글로비스다. 순매수규모는 479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301억 원, 현대차 193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 380억 원, 만도 118억 원, 삼성물산 107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카카오 1737억 원, LG화학 1173억 원, SK이노베이션 304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전자 2227억 원, LG생활건강 1250억 원, 현대글로비스 918억 원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22억9730만 주, 거래대금은 15조9764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1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24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 1.11%, SK하이닉스 0.78%, 네이버 1.03% 등 올랐다. 반면 LG화학 1.46%, 삼성바이오로직스 1.07%, 셀트리온 1.27% 등 내렸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2.03%, 의료정밀 1.59%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2.07%, 의약품 0.79%, 통신업 0.75% 등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11%(1.12포인트) 내린 998.49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와 가치주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은 성장주를 중심으로 담고 있다"며 "시장의 색깔이 바뀌는 것은 아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