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 주가의 이런 연속 상승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거릴 때마다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 급등은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진입과 중국의 판매 둔화, 반도체 부족 등으로 보이던 부진한 움직임을 한 번에 털어내는 모습이다.
다우 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가 3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2달 내내 횡보하던 테슬라 주가의 급등은 태양광 충전소 설치 소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24일 티베트의 성도 라싸에 전력 저장 장치를 갖춘 태양광 충전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최초의 태양광 충전소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제재와 중국 내 반(反)테슬러 정서 확산으로 고전해온 테슬라가 급속충전소 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를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호재에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지난 22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4월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며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관련해 대규모 평가손 처리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3만4000달러선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여 테슬라가 사들인 가격으로 추정되는 3만6000달러보다 낮지만, 상당 폭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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