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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누버거 버만과 제휴 비트코인 선물 ETF 대열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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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누버거 버만과 제휴 비트코인 선물 ETF 대열에 합류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리츠 위탁운용사 누버거 버만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트코인 선물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리츠 위탁운용사 누버거 버만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트코인 선물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리츠 위탁운용사 누버거 버만(Neuberger Berman)과 파트너십을 맺고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일련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출시하면서 디지털 통화 시장을 강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과 몇 주 전 블록파이는 75일 간의 규제 승인 절차를 시작하는 ‘블록파이 비트코인 전략 ETF’ 신청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제안된 대로 이 펀드는 지난주 ProShares 및 디지털 자산 관리업체 발키리(Valkyrie)가 상장한 ETF와 유사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보유하게 된다.
12월 중순이나 후반으로 목표한 출시를 준비하기 위해 블록파이와 뉴욕에 기반을 둔 누버거는 ‘블록파이 NB’라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했다. 이 합작 투자는 미국 자본 시장에 적합한 암호화 제품에 자산을 투자하려는 기관의 증가로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제품과 함께 블록파이의 ETF를 보유게 될 것이다.

새로 형성된 합작 회사의 사장인 그레그 콜렛(Greg Collet)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에서 입증된 암호화 전문성과 제도적 엄격함 및 자산 관리 리더십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어야 하는 필요성과 함께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변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보유하는 최초의 ETF인 ProShares(BITO)는 단 며칠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거두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ETF 데뷔를 장식했다. 동시에, 펀드가 보유할 수 있는 BTC 선물 계약의 양은 이미 월별 한도에 근접하여 ETF가 만료일이 더 긴 선물 계약에 자산을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일부 우려를 촉발하고 있다. 그 결과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투자자가 달성한 수익 추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발키리의 CEO 리아 왈드(Leah Wald)는 지난주 야후 파이낸스에 비트코인 ETF에 대한 구매자 수요가 매우 강력해 적어도 2~3개의 새로운 펀드 상품이 비스한 총 운용 자산(AUM)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전략 ETF(XBTF) 상장 및 기타 상품의 상장이 11월에 출시될 것을 예상하며, 시장 점유율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전망했다.

콜렛은 파트너 펀드가 ‘비용 효율적이고 편리한 접근’ 이점에 의존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반에크의 관리 수수료 0.65%는 이미 ProShares와 발키리의 관리 수수료 0.95%를 밑돌고 있어 블록파이가 더 낮은 수수료의 책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록파이와 누버거는 수수료 구조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블록파이의 대변인은 최근 휴스턴 소방관 연금 기금이 배치한 2,500만 달러와 같은 연금 기금을 지적했다. 이는 더 크고 위험을 회피하는 기관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기회를 찾기 시작한 최근의 사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의 9월 보고서도 이러한 추세를 강조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복리후생 계획 및 기부금과 같은 조사 대상 미국 연금 기금들의 암호화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문 조사에 참여한 많은 펀드는 여전히 디지털 자산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델리티의 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 크리스틴 샌들러(Christine Sandler)는 대체 자산의 변동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조사한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의 연구에서 조사된 다른 많은 기관 투자자 부문과 마찬가지로 연기금과 확정 급여 계획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투자 상품의 적극적인 관리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