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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테이퍼링 금리인상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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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테이퍼링 금리인상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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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MOC 회의를 통해 이퍼링과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전반을 크게 수정키로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비상 상황이다. 국채금리, 국제유가 달러환율 그리고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연준 FOMC 가 2020년 3월부터 지속된 경기부양 기조를 접고 긴축을 서두르기로 방향을 튼 만큼 그 돈줄을 조이는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 지에 국내외 금융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연준의 금리인상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FOMC 결과를 앞두고 세계 금융시장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 전인 한국 시간 15일 아침 마감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1% 안팎 수준으로 하락 마감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9.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조기 긴축 우려는 더 강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국증시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는 0.05% 상승 마감으나 3000선은 끝내 넘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44%까지 상승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677%까지 올랐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해 현재 '제로' 수준의 금리를 2023년 말까지 1.5%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FOMC는 또 테이퍼링 규모를 종전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리면서 2022년 3월 테이퍼링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어 내년과 내후년 각각 3차례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년 5월 2.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게 뉴욕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미국 연준이 곧 FOMC 회의를 끝내고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가속화를 점도표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과 다우 지수선물이 오르고 있다. FOMC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점도표등이 이미 뉴욕증시에 반영되어 있는 만큼 긴축 발작이나 테이퍼 탠트럼 같은 충격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지수 선물의 상승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질수 있다.

FOMC 정책성명서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테이퍼링 속도다. 매달 250억 달러씩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면 내년 4월 중순에 테이퍼링이 끝난다. 매월 300억달러씩 테이퍼링을 하면 3월에 종료된다. 또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인플레 수식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새로운 수식어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도 얼마나 바뀔지 주목 대상이다. 지난 9월 연준 점도표에서는 2024년 말까지 총 여섯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져 기준금리가 최고 1.8%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점도표의 금리 인상 횟수가 그 이상으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점도표 중간값은 중립 금리인 2.5%에 가깝게 된다.

금리 인상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 여부도 관심이다.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이 완전고용에 가까워지고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오르며, 당분간 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때까지는 금리를 제로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겠다고 선언해 놓고 있다. 인플레이션 조건은 이미 충족됐으며 완전고용과 관련한 조건은 약간 미달이다.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로는 9.6% 올랐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0.5%, 9.2%를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9.8% 상승률은 전달 기록한 8.8%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코스피는 FOMC 발표를 앞두고 1.44포인트(0.05%) 오른 2,989.39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78%)와 SK하이닉스[000660](2.07%),그리고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의 품목 허가를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7%) 등이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일동제약[249420](26.01%)을 비롯해 경보제약[214390](8.70%), 유유제약[000220](5.79%), 신풍제약[019170](5.16%) 등 제약주도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가 1천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LG화학[051910](-0.71%), 삼성SDI[006400](-0.88%), SK이노베이션[096770](-0.71%) 등 2차 전지주는 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185.2원에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는 떨어지다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 기준으로 가상화폐 180종 가운데 119종의 시세가 24시간 전보다 오르고 있다. 반면 61종의 시세는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6000만원선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 .이더리움도 오름세다. 가상화폐별 시세 상승폭을 에이다 1.23%, 리플 2.25%, 도지코인 12.73%, 루나 3.03%, 폴리곤 7.65%, 라이트코인 1.52%, 유니스왑 3.28%, 트론 1.03% 등 이다. 바이낸스코인은 내리고 있다. 가상화폐 테마기업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전날보다 3.31% 상승한 9670원에 거래를 끝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8%를 보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1.80% 오른 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6.15%를 들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는 2.05% 더해진 547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 7%를 쥐고 있다. 비덴트 주가는 전날보다 3.27% 하락한 2만5150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는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분 10.29%를 확보 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11만8500원에 감했다. 카카오는 본사,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드 등을 통해 두나무 지분 21.3%를 들고 있다

연준 FOMC 의 최종 결정사항은 한국시간 16일 새벽 공개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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