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예산안 법안의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내렸다.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악재속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이 89개국에서 보고됐다며 지역 사회 전염이 있는 곳에서는 감염자 수가 1.5∼3일 만에 2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 달러 규모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 법안의 연내 처리도 사실상 무산됐다.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법안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이 법안은 민주당의 자력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법안을 처리하고 있다. 상원 민주당에서 1명의 반대표라도 나온다면 처리는 불가능하다. 골드만삭스는 법안의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내렸다.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중국이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3.80%로 0.05% 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신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강화되며 1.40% 아래로 떨어졌다. 모더나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를 2차 접종 수준과 비교해 37배 증가시킨다고 밝혀 2%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 우려에 크게 떨어졌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8% 내린 15,239.67로 끝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82% 하락한 6,870.10으로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0.99% 내린 7,198.0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30% 하락한 4,107.13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하락폭은 3주 만에 최대이다. 유럽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재봉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미 전면 재봉쇄에 들어갔다. 재봉쇄가 유럽 전역에 도미노처럼 번져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인 짐 크레이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크레이머는 20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지난 16일 밤 코로나19 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PCR 검사를 받았고 감염 판정을 받았다”며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 까지 했음에도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밝혔다.
뉴욕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각국의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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