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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플로이드 메이웨더,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 사기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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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플로이드 메이웨더,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 사기혐의로 피소

킴 카다시안과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등이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EMAX) 사기 혐의로 소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킴 카다시안과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등이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EMAX) 사기 혐의로 소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명 셀럽 킴 카다시안과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로이터 통신과 롤링스톤, 야후 파이낸스 등 다수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리얼리티 TV 스타 킴 카다시안과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유명 연예인들이 암호화폐 토큰 홍보로 투자자들을 현혹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로스엔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된 이 소송에 따르면 유명인들이 가격(덤프)을 올리고 "팔로워와 투자자들을 희생시키면서" 이익을 얻기 위해 이더리움맥스, 즉 EMAX가 판매하는 토큰을 선전했다고 주장한다.

EMAX 토큰을 구매했다가 손해를 본 뉴욕 주민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2021년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EMAX 토큰을 구매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으로 확대된다.
소송은 "회사 임원들이 여러 연예인 프로모터와 협업해 소셜미디어 광고 등 홍보 활동을 통해 이더리움맥스에 대해 거짓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소송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거주자 라이언 휴게리치가 이더리움맥스(EMAX) 암호화폐 배후에 있는 회사는 물론 이를 뒷받침한 유명인사들을 '펌프 앤 덤프 사기'를 추진한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2021년 5월 14일부터 6월 27일까지 EMAX 동전을 구입한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게리치는 자신이 EMAX에 얼마를 썼는지 공유하지는 않았지만 "피고인들의 행위로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고인 중에는 킴 카다시안, 플로이드 메이웨더, 그리고 전 보스턴 셀틱스 스타 폴 피어스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모두 EMAX를 "방조한" 혐의로 "부당하게 부유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휴게리치는 그들의 행동이 캘리포니아의 소비자 법적 구제법뿐만 아니라 "불법, 불공정 또는 사기적인 사업 행위"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의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휴게리치와 EMAX, 메이웨더, 피어스 대표들은 롤링스톤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카다시안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소송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2021년 6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했는데 당시 팔로워는 2억5000만명에 달했다.

그녀는 게시글에 "크립토에 빠져있나"라는 글을 올린 뒤 "이것은 금융자문이 아니다"라는 부언에 이어 이더리움맥스 토큰에 대해 "방금 친구들이 나에게 말한 것"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송은 그녀가 유료 광고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AD 해시태그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지난해 6월 유튜브 스타 로건 폴과의 격투에서 자신의 복싱 트렁크에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하기도 했다.

소송에는 이 회사 이더리움맥스도 이름이 올랐다.

이더리움맥스는 성명에서 "최근 의혹과 관련된 기만적인 서술은 이더리움맥스 프로젝트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MAX 투자로 손해를 본 피해자들은 피고들에 의해 이익의 환수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