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강한 수익력 갖춘 사업구조 정착 목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가 취임하면서 세웠던 자본력 확충, 수익원 발굴 등의 목표를 순조로이 달성 중이다. 올해 경영목표는 수익력 갖춘 사업구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1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서병기 대표는 취임 당시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력 확충 ▲다양한 수익원 발굴·성장 ▲IBK금융그룹과 시너지 창출 ▲고객 신뢰 ▲공고한 자본시장의 리더 입지 등의 목표를 갖고 있었다. 서 대표는 취임 이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지난해 자기자본 1조 원 돌파,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자본력과 수익성을 인정받아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상향됐다.

서 대표는 IBK투자증권의 정량적 실적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끌었다. 해외주식과 채권 시스템을 구축하고 i-ONE Bank 주식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고객관계관리(CRM) 수행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그동안 미흡했던 시스템 투자를 확대해 디지털 역량도 강화했다. 편중된 장외파생상품 포지션을 정리하고 평가 체계를 개선해 투명하고 안정적 리스크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또 ‘IBK금융그룹-유암코 기업재무안정 PEF’와 ‘뉴딜 Extension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모험투자를 확대하고 P-CBO 발행을 늘리는 등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힘썼다.
올해에는 비우호적인 경영환경과 높은 변동성 시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 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고객과 회사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전하고,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즉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수익력 갖춘 사업구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올해 경영 목표다. 이에 서 대표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충하고 수익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투자전략본부를 신설해 투자역량을 높이고,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Flow business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역량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은행(IB) 사업을 고도화해 투자와 영업, 트레이딩과 자산관리(WM), IB 등으로 수익구조도 다변화·안정화할 계획이다.

또 IBK금융그룹의 자본시장 게이트키퍼(Gatekeeper)가 되기 위해 기존의 신기술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F)에서 추가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신규 실행 예정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의 선점으로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해 중기특화 선도 증권사의 입지도 굳건히 다질 방침이다.

서병기 대표는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일과 성과를 중심에 두는 Professional 조직 문화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은행과의 제휴 서비스를 확충하고 IBK금융그룹 일원으로서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명실상부한 자본시장의 Gatekeepe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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