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1일(현지시간) 테라(LUNA)는 2월에 가장 실적이 좋은 자산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캐나다의 정치적 긴장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불안정한 기간인 2월에 테라의 루나 코인은 무려 78% 상승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치는 각각 12.25%와 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솔라나(SOL) 및 아발란체(AVAX)와 같은 다른 스마트 계약 지원 플랫폼은 3.9%와 22% 증가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라의 LUNA 코인이 2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기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것이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아케인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정화폐인 흐리브냐와 테더(UST) 거래량은 러시아 침공 직전에 600만 달러가 조금 넘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약 850만 달러로 급증했다. 앞서 지난 6주 동안 UST 거래량이 300만 달러를 초과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미국 달러화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UST의 현재 시가총액은 1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통량은 2월 1일 1126만개에서 이달 말 현재 1300만개로 약 15% 증가했다.
이는 테라가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이전 사상 최고치(ATH)인 103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가 될 수 있다.
LUNA의 상승 뒷받침하는 기타 지표
분산 금융(DeFi) 추적 회사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라에서 운용되는 자산의 총가치(TVL)는 7일 만에 52% 증가했으며, 지난달 2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TVL은 18% 이상 상승해 현재 232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외에도 분석업체 스마트 스테이크(Smart Stake)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5억7000만 달러 상당의 LUNA 토큰 2900만개가 소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 소각 메커니즘은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희소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테라 재단(LFG, Luna Foundation Guard)은 지난달 말 인기 벤처캐피털인 애로우 캐피털(Arrows Capital)이 주도하는 펀딩 라운드에서 LUNA 토큰 판매를 통해 10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자산 가치는 모금 발표 이후 약 90% 상승했다. 보유하고 있는 지갑의 수도 약 400만개에 육박한다. 유통 중인 전체 코인에 대한 스테이킹된 LUNA의 양은 41%에 달한다. 이는 많은 거래자들이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2일 오전 1시 30분(EST) 현재 테라(LUNA)는 코인마켓캡에서 5.27% 상승해 93.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348억달러로 7위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는 시가총액 131억달러로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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