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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투자 브라질 누뱅크,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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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투자 브라질 누뱅크,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 시작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 누뱅크 주식 10억 달러 상당 보유
누뱅크, 10일부터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

워런 버핏이 투자한 은행으로 알려진 브라질 최대 디지털 은행 누뱅크가 12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누뱅크는 삼성페이를 사용해 10일부터 누뱅크 고객들이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누뱅크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이 투자한 은행으로 알려진 브라질 최대 디지털 은행 누뱅크가 12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누뱅크는 삼성페이를 사용해 10일부터 누뱅크 고객들이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누뱅크 공식 트위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최대 디지털 은행인 누뱅크(Nubank)가 팍소스(Paxos)와 제휴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가 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브라질 디지털 은행인 누뱅크는 고객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ETH )을 사고팔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누뱅크의 모회사인 누 홀딩스(Nu Holdings)도 암호화폐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 대차대조표에 있는 현금의 약 1%를 비트코인에 할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팍소스는 자사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누뱅크의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팍소스는 이 제품이 12일부터 브라질의 누뱅크 사용자에게 점차적으로 제공될 것이며 "7월 말까지 모든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이용 가능한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더 많은 것을 추가하기 위해 잦은 큐레이션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팍소스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브라질 헤알로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게 되지만, 초기에는 암호화폐를 인출하거나 예치할 수 없다.

브라질은 주요 암호 채택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브라질 세무당국인 레지타페더럴(Receita Federal)에 따르면 2021년 1월에서 11월 사이에 현지인들은 스테이블코인으로 114억 달러를 거래했으며, 이는 전년 거래량의 약 3배에 달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동안 누뱅크는 사용자가 투자 법인 누인베스트(NuInvest)를 통해 제공되는 상장지수펀드를 통해서만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었다.
누뱅크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벨레즈(David Vélez)는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 지역에 변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고객들이 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복잡한 경험으로 인해 좌절하기 때문에 거래 경험은 여전히 엄청난 틈새 시장이다"고 말했다.

2021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누뱅크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에서 539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 은행은 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홀딩스는 415억 달러의 초기 가치평가로 상장해, 지난해 12월 시가총액이 약 174억 달러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2월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전반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약 10억 달러 상당의 누뱅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팍소스는 지난해 12월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메르카도 리브레의 디지털지갑인 메르카도 파고와 제휴해 브라질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팍스달러(USDP) 등을 사고팔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누뱅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10일부터 누뱅크 고객은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제 이 옵션은 누뱅크 신용 카드 또는 직불 카드가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