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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 플랫폼 조용한 행보…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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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 플랫폼 조용한 행보…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 글로벌 시장 공략

중국은 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배포를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BSN)를 조용히 구축해 왔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배포를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BSN)를 조용히 구축해 왔다. 사진=픽사베이
중국이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처음 부각된 블록체인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배포를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BSN)를 조용히 구축해 왔으며, 중국 정부와 연계된 BSN은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2019년 시진핑 주석은 블록체인이 "핵심 기술의 독립적 혁신에서 중요한 돌파구"라고 연설했다. 그의 연설 뒤 블록체인은 중국이 역량을 강화하려는 반도체와 같은 다른 기술 중에서 중국의 국가 우선 순위로 높아졌다.

그 이후 중국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BSN)를 조용히 구축해 왔다.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처음으로 부각됐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기록하는 분산 활동 원장이다.

또 탈중앙화되어 있고 어떤 단일 기관도 소유하거나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특수 컴퓨터를 실행하는 참가자 네트워크에 의해 유지 관리된다.

그 이후로 블록체인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었다. 일부 회사 또는 정부에서는 이를 분산 원장 기술이라고 한다. 그 중 상당 부분은 블록체인이 공개 또는 비공개인지 여부에서 파생된다.

'무허가 블록체인'(신뢰 없는 블록체인 또는 공개 블록체인이라고도 함)을 사용하면 특정 소프트웨어나 장치를 실행하는 한 누구나 블록체인에 가입하고 잠재적으로 블록체인을 변경할 수 있다.

반면, '허가된 블록체인'은 일반적으로 비공개이며 특정 참가자만 사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가?


기술 지지자들은 블록체인이 국가 간 송금과 같이 일반적으로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세스에 투명성과 속도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소위 '스마트 계약'이다.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코드로 작성된 계약이다. 지지자들은 이것이 무역 금융과 같은 영역에서 핵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레드 데이트 테크놀로지(Red Date Technology)의 CEO인 이판 허(Yifan He)는 CNBC에 "블록체인 기술은 매우 강력해 인터넷 전체와 거의 모든 IT 시스템 아키텍처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레드 데이트 테크놀로지는 중국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의 창립 멤버 중 하나다.

컨설팅 회사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Albright Stonebridge)의 리드 이자 기술 정책인 폴 트리올로(Paul Triolo)는 "정부 관리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진입 장벽이 낮은 기술 분야로 보고 중국 기업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중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BSN은 무엇을 할 수 있나?


BSN의 제품은 기업,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아마존 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일 수도 있고,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인트라넷을 운영하는 회사일 수도 있다.

BSN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는 이러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배포하는 '원스톱 샵'으로 스스로를 청구한다.

이 중국 회사의 또 다른 장점은 업계의 어려운 문제인 상호 운용성 또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서로 작동하도록 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 은행에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이 있는 경우 서로 협력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BSN 인프라를 통해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은 회사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므로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

조직에서 여러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려는 회사의 경우 BSN의 제품을 사용하면 블록체인 제품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새 서버를 설치하는 대신 사용하는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통해 이를 수행할 수 있다. 기업이나 정부가 BSN의 플랫폼을 사용하여 높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배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레드 데이트의 허 CEO에 따르면 현재 수요는 낮지만 제품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다.

허 CEO는 "10년 안에 모든 클라우드는 모든 블록체인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는 표준 블록체인 환경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SN의 한 가지 핵심은 자체 블록체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BSN 플랫폼에 연결된 암호화폐는 없다. 중국이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사실상 금지하고 불법화했기 때문이다.

홍콩에 기반을 둔 벤처 캐피털 회사이자 레드 데이트 테크놀로지의 투자자인 케네틱(Kenetic) 캐피털의 관리 파트너인 제한 추(Jehan Chu)는 CNBC에 "정부와 대규모 회사는 인프라에 연결된 암호화폐를 원하지 않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는 "여기서 비암호화 사용 사례가 등장하고 BSN이 강력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암호화되지 않은 블록체인은 디지털 통화의 위험하고 변동성이 큰 특성에 노출되기를 원하지 않는 대기업에 어필할 수 있다.

◇BSN 배후는 중국 국가정보센터


홍콩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레드 데이트 테크놀로지는 BSN의 설립 회사 중 하나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또한 중국 정부와 연계된 기관의 지원을 받는다. 여기에는 중국의 강력한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국가정보센터(SIC)가 포함된다.

국영 통신 회사인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도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도전


BSN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와의 연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의 트리올로는 "BSN에 대한 관심의 일부는 이것이 야심찬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 야망은 또한 중국 정부와의 연결 때문에 엄중한 조사를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BSN 인터내셔널 부분을 국내 노력과 분리시키려 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지원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레드 데이트의 허 CEO는 글로벌 진출 계획과 중국 정부와 연계된 인식에 대해 묻자 '크고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의 국제 버전이 오픈 소스가 될 것이며 공개 도메인의 참가자가 코드에서 잠재적인 백도어를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BSN의 블록체인 노력의 중앙 집중식 특성은 전 세계적으로도 도전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의 연구 책임자인 게릭 힐레만(Garrick Hileman)은 "국내 블록체인 개발 생태계를 지원하려는 중국의 야망과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된 특성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힐레만은 "중국이 블록체인 수용에 내재된 파괴적인 힘과 중앙 집중식 통제 상실에 익숙해지지 않는 한 중국은 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했다.

레드 데이트의 CEO는 또한 플랫폼에 암호화폐가 없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인정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되지 않은 블록체인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대 중국의 야망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은 중국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였다.

중국은 양자 컴퓨팅 및 반도체를 포함한 '프런티어'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에 집중했다. 블록체인은 또 다른 중요한 영역이다 .

중국 기술 회사들은 또한 미국과의 글로벌 기술 전쟁의 맥락에서 베이징이 지원하는 국제 확장에 많은 중점을 둔다.

트리올로는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중국 정부가 다양한 관할권의 규제 접근 방식을 허용하면서 자체 조건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개발을 지원하려는 시도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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