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의 9월 워싱턴 방문 앞두고 AI, 로봇공학, 광학 모듈, 강제노동 규제 둘러싸고 마찰
美 백악관·FCC, 중국 AI 모델 K3 및 첨단 로봇·인버터 수입 금지 전격 추진
中 상무부, 드론 및 관련 기술 대미 수출 제한과 미국 6개 기업 제재로 맞불 대응
美 백악관·FCC, 중국 AI 모델 K3 및 첨단 로봇·인버터 수입 금지 전격 추진
中 상무부, 드론 및 관련 기술 대미 수출 제한과 미국 6개 기업 제재로 맞불 대응
이미지 확대보기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무역 규제를 둘러싼 양국 간 전방위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첨단 기술 분열과 강제노동 지정 이슈가 표면화되면서 미·중 경제 협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8월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정상회담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AI 모델 감시, 통신장비 수입 금지, 강제노동 블랙리스트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마찰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 중국 AI 모델 ‘키미 K3’ 조준… “모델 증류 공격” vs “AI 패권주의”
양국 기술 경쟁의 최전선에는 중국 스타트업 문샷 AI(Moonshot AI)가 출시한 2.8조 개 매개변수 규모의 거대언어모델(LLM) '키미 K3(Kimi K3)'가 자리 잡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역시 "지식재산권(IP) 도난에 해당하는 증류 공격을 감행하는 중국 기업들을 엔터티 리스트에 올려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와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전형적인 AI 패권주의 행위이자 기술을 가장한 패권주의"라며 정면 반발했다.
2. FCC, 첨단 로봇과 전력 인버터 수입 금지 추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첨단 로봇 장치와 연결형 전력 인버터를 외국산 장비 규제 목록에 새로 추가했다. 이 조치에 따라 향후 중국산 첨단 로봇 장치와 인버터의 미국 내 신규 수입과 판매가 전격 금지된다.
FCC는 해당 장치들이 미국 전력망과 데이터 시스템에 보안 취약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국가안보 개념 확대"라며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다.
3. 고위급 통화 진행… 농산물 이행 요구와 강제노동 규제 맞물려
중국 측은 미국의 경제·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미국 측은 중국이 희토류 공급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미 국토안보부(DHS)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에 의거해 식품, 면화, 제약, 리튬 생산 분야 등 43개 중국 기업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신장 지역 강제노동 의혹을 일축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해치는 경제적 강압이라고 반발했다.
4. 데이터센터용 광송수신기 금지 추진과 중국의 드론 수출 제한 맞불
미 당국은 데이터센터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광섬유 케이블용 중국산 신형 광송수신기(광학 모듈) 수입 금지 초안을 작성 중이며, 올해 말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유출과 악성코드 배포 위험을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는 미국 기업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드론과 핵심 부품, 관련 기술의 대미 수출 시 엄격한 개별 심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의 신장 관련 제재를 지지하고 FCC 조치에 협력한 미국 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중국 내 거래와 협력을 전면 금지했다.
9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지는 양국의 기술 및 통상 갈등은, 향후 ‘글로벌 AI 및 로봇 공급망의 파편화’와 더불어 ‘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타협점 모색 여부’를 가름할 핵심 거시경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