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르투갈 "비트코인 천국 끝났다"…암호화폐 양도소득세 고려

공유
0

포르투갈 "비트코인 천국 끝났다"…암호화폐 양도소득세 고려

지금까지 개인 투자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던 포르투갈 재무부가 암호화폐에 양도소득세 부과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르투갈 재무부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지금까지 개인 투자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던 포르투갈 재무부가 암호화폐에 양도소득세 부과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르투갈 재무부 공식 트위터
포르투갈이 암호화폐에 양도소득세 부과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블록은 16일(현지시간) 페르난도 메디나(Fernando Medina) 포르투갈 재무장관이 지난 13일 암호화폐 자산도 가까운 장래에 과세 대상이 될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세무 당국은 현재 규제 권고 사항을 알리기 위해 다른 국가의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메디나 재무장관은 "일부 국가에는 이미 시스템이 있다. 여러 국가에서 이 문제와 관련하여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도 우리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세되지 않은 자산 거래와 관련된 이익이 발생하는 격차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포르투갈은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지 않고 대신 통화로 취급한다. 즉,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는 세금이 부과되지만 이에 투자하는 개인은 과세되지 않는다.

메디나 장관은 이것이 실제 설계보다 규제 시스템의 격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메디나 장관의 이번 발언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조세 피난처로서의 포르투갈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
포르투갈은 암호화폐에 대한 세법이 없기 때문에 가상 화폐 거래자들에게 인기 있는 국가가 되었으며 일부에서는 '비트코인 천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더 블록은 '새 규정이 정확히 무엇을 수반할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미비하지만 재무부는 양도소득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디나 장관의 발언에 이어 재정 문제를 담당하는 멘돈사 멘데스(Mendonça Mendes) 국무장관도 암호화폐에 VAT와 인지세를 부과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다만, 포르투갈 정부는 아직 새로운 규제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