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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엔비디아 실적발표 "그래도 선전" 뉴욕증시 반도체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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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엔비디아 실적발표 "그래도 선전" 뉴욕증시 반도체 안도

2분기 실적 전망 부진 시간후거래에서 엔비이다 주가하락

미국 뉴욕증시 엔비디아 주가/ 야후 실시간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엔비디아 주가/ 야후 실시간 갈무리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오르고 있다. 실적 발표에서 그동안 주가하락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43% 가량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락률 27%와 비교해 낙폭이 상당히 큰 것이다. 올들어 S&P500지수가 16.6%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평균 대비 2배가 훨씬 넘는 낙폭이다. GPU 수요가 줄어 재고가 쌓이고 있고 이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3년 1분기(2~4월) 실적에 대해 뉴욕증시에서는 그동안 이 같은 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도했다독 보고있다.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데이터센터와 함께 엔비디아의 양대 주력 사업인 게이밍 부문의 GPU(그래픽 칩)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적발표에 앞서 UBS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280달러로 낮췄다. 번스타인은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오펜하이머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췄다.

엔비디아가 과거처럼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나 실적 전망치 상향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엔비디아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대비 주가 수익률이 크게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기대치는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상당한 수준의 '서프라이즈'가 아니더라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롤랜드는 이같은 판단에 엔비디아에 '긍정적'(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0달러를 유지했다.

앞서 팩트셋이 애널리스트 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엔비디아는 올 2~4월에 1.30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년전 92센트보다 늘어난 것이고 지난 2월 초에 예상됐던 1.19달러보다 상향된 것이다.

엔비디아은 이날 대만에서 열린 국제 ICT 박람회인 컴퓨텍스 2022 첫날을 맞아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엔비디아는 AI의 엔진’이라는 말로 기조연설을 시작한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와 임베디드 및 엣지 컴퓨팅 분야 신제품, AI와 로보틱스 분야 솔루션 등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엔비디아는 대만 주요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CPU인 그레이스를 탑재한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는 그레이스 CPU 슈퍼칩과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이라는 두 가지 폼 팩터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NV링크를 활용하면 그레이스 CPU와 호퍼 GPU를 두 폼팩터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크로드에 따른 그레이스 기반 레퍼런스 디자인도 소개했다. CGX는 클라우드 그래픽 및 게임용 시스템으로 그레이스 GPU 슈퍼칩과 A16 GPU, 블루필드3 DPU(데이터 처리 장치)로 구성됐다.에이수스, 폭스콘, 기가바이트, 슈퍼마이크로 등 제조사들이 수십 가지 서버 모델을 2023년 상반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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