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미국 매장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결제 허용

멕시코 음식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가 미국 내 매장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1일(현지시간) 인기 있는 멕시코 스타일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인 치폴레가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플렉사(Flexa)를 통해 암호화폐를 수락한다고 보도했다.
플렉사는 치폴레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를 포함해 약 98개의 암호화폐 통화를 지원한다.

고객은 앱을 사용해 미국에 있는 약 3000개의 치폴레 레스토랑에서 암호화폐로 음식의 값을 지불할 수 있다.

플렉사로 결제하려면 고객은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는 제미니(Gemini) 또는 SPEDN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그런 다음 고객은 앱을 사용해 매장에서 탭을 해 결제할 수 있다.

이로써 치폴레는 암호화폐를 허용하는 수많은 레스토랑 목록에 합류했다. 서브웨이(Subway)는 2013년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최초로 수용한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베네수엘라의 피자헛도 2020년에 암호화폐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자사 보상 회원이 타사 앱을 이용해 스타벅스 앱에서 암호화폐 현금 잔액을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밖에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실험해보고, 하이브리드 디지털-물리적 경험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 타코벨, KFC, 미국 치킨버거 칙필레(Chick-fil-A), 그리고 미국 유명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 칼스 주니어(Carl's Jr.)는 최근에 NFT의 브랜드 상표를 출원했다.

웬디스는 지난 4월 메타와 협력해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음식이 있는 가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가상 웬디스 스토어를 열었다.
특히 치폴레는 2021년 가을 핼러윈 파티를 위해 로블록스에 가상 레스토랑 매장을 여는 등 암호화폐,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및 블록체인 게임에서 점점 더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 당시 게이머들은 칩 봉지를 유령이나 부리토 미라처럼 치폴트 테마의 의상으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이 실험에서, 처음 10만 명의 사용자들은 온라인에서 무료 부리토를 얻었고, 이것은 실제 상점에서 실제 부리또로 교환될 수 있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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