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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인출 중단 '파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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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인출 중단 '파산 위험'

디파이(DeFi)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인출 중단 선언 후 파산 위험에 처해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디파이(DeFi)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인출 중단 선언 후 파산 위험에 처해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트위터
디파이(DeFi)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인출 중단 선언 후 파산 위험에 처해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는 일요일인 12일 저녁 암호화폐 자산이 계속해서 타격을 입으면서 고객을 위한 모든 인출과 스왑 및 이체를 일시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성명에서 "극단적인 시장 상황으로 인해 오늘 우리는 셀시우스가 모든 인출, 스왑 및 계좌 간 이체를 일시 중지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철회 의무를 존중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셀시우스를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조치를 취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셀시우스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셀시우스 트위터


한 업계 내부자는 이를 '파산 위험'이라고 불렀다.

암호화폐 중심의 투자자 보호 및 교육 리소스인 RugDoc.io를 시작하고 운영한 익명의 암호화폐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LP에 따르면 계정 인출을 일시 중지하는 것은 과감한 조치다.

LP는 "특히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출금을 중단했다면 지급불능의 위험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2일 저녁 사이에 암호화폐 자산의 총 시가총액은 1조 1900억 달러에서 1조 3000억 달러로 13.4% 하락해 162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6월초 이후 비트코인(BTC)은 3만1589달러에서 2만7064달러로 14.3% 하락했으며 이는 자산의 18개월 최저치다. 이더리움(ETH)은 13일 아침 현재 2000달러 바로 밑에서 1462달러까지 25.5% 급락해 훨씬 더 큰 손실을 입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자체 코인인 CEL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50% 이상 급락했다.

주말 암호화폐 하락세는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5월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받았다. 이는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단기 금리를 인상해야 하고 잠재적으로 경기 침체의 위험이 있다는 두려움으로 이어졌다.

셀시우스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11월 시리즈 B 자금조달을 마감한 후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35억 달러의 사전 자금 평가를 보유했다. 당시 셀시우스의 CEO 알렉스 마신스키는 회사가 286억 달러의 관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달 캐나다 조사 간행물인 '더 로직(The Logic)'의 보고서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예금 보유액은 시리즈 B 모금과 5월 말 사이에 절반 이상 하락해 120억 달러로 떨어졌다.

또한, 최근 보고서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난센(Nansen)은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와 소수의 다른 기관 투자자들이 테라(Terra)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를 붕괴 초기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7일과 10일 사이에 셀시우스와 연결된 지갑이 테라의 주력 대출 앱인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에서 2억2590만 달러(약 2917억 원)를 옮겼다.

난센 분석가들은 또한 셀시우스가 '상당한 이더리움(ETH) 부채'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지급 능력, UST 손실 또는 이더리움 보유에 대한 논평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