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즈캐피털(3AC)의 붕괴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의 파장이 계속 울려 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디레버리징의 배경과 지난해 11월 이후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이 70%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업계 내 여러 기업들의 실패는 놀랄 일이 아니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JP모건은 과거에 더 높은 레버리지(leverage,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는 현상을 지렛대에 비유하는 것)를 사용하던 기업들이 지금은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광부들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돈을 빌렸거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들이 과거에 비트코인에 더 많이 투자하기 위해 돈을 빌렸거나, 헤지펀드가 포지션을 활용하기 위해 선물을 사용하는 것, 아니면 개인 투자자들이 마진 계정을 통해 다양한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위해 차입하는 것" 등을 언급했다.
또 "3AC의 실패는 이러한 디레버리징 프로세스의 발현"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바닥 형성 과정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비트코인(BTC) 채굴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또 다른 스트레스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광부들의 비트코인 판매는 6월에 증가했고 3분기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JP모건은 암호화폐 디레버리징 주기가 그리 길지 않을 수 있는 이유로 다음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보다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보유한 더 강력한 암호화폐 기업들이 감염을 억제하고 있다. 둘째,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중요한 자금원인 벤처 캐피털(VC) 펀딩의 지속적인 건전한 속도를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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