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019달러까지 급락 후 소폭 회복

비트코인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4분께 코인마켓캡 기준 1만8999.95달러까지 떨어진 뒤 1만9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추적하는 인플레이션은 6월에 9.1% 상승했으며 5월의 8.6%에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견제하기 위해 계속 긴축 통화 조건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6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3% 증가했으며 휘발유와 주거지, 식료품비 상승률을 반영해 2005년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위험 자산의 매도가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 이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1시간 동안 이더리움(ETH)은 4.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0시 34분께 최저 1019.22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104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그밖에 주요 알트코인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이 약 5% 이상 급락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시가 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100개 암호화폐 대부분이 최소 4%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가 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2.5% 하락해 9000억 달러 수준 아래로 떨어졌으며 대부분의 손실이 지난 몇 시간 동안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선물은 지난 1시간 만에 갑작스러운 움직임 이후에 8000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은 26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메이저 중 가장 큰 손실이었다.
새로운 소비자 물가 지수(CPI) 수치는 미국 중앙은행이 7월 말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더욱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패널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추가 통화긴축을 논의하기 위해 7월 26~27일에 열릴 예정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들에게 또 다른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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