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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 3년간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수취료 2268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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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 3년간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수취료 2268억원 달해

GS의 3년간 상표권 수입 2268억원 규모, 연 평균 700억원 넘는 규모
GS칼텍스 860억원, GS리테일 526억원, GS건설 517억원 3년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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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최근 3년간 계열사로부터 수취한 상표권 수수료가 22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는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수입과 임대료, 배당금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고 이들 수익은 GS오너가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GS의 상표권 수입은 2019년 813억4400만원, 2020년 677억300만원, 2021년 777억6700만원으로 GS는 지난 3년간 총 2268억1400만원의 상표권 수입을 챙겼습니다. 연 평균 700억원을 웃도는 금액입니다.

GS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2306억원, 영업이익이 1596억원, 당기순이익이 29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GS의 지난해 상표권 수입 777억6700만원은 매출액의 33.7%에 이릅니다.

GS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상표권 사용료를 내고 있는 곳은 GS칼텍스로 지난 2019년 323억원, 2020년 214억원, 2021년 322억원으로 지난 3년간 860억원 가량의 상표권 사용료를 물었습니다.

다음으론 GS리테일이 지난 2019년 172억원, 2020년 169억원, 2021년 185억원으로 지난 3년간 526억원 상당의 상표권 사용료를 냈습니다.

GS건설은 지난 2019년 189억원, 2020년 176억원, 2021년 152억원으로 지난 3년간 517억원의 상표권을 지불했습니다.

지난 3년간 상표권 사용료를 낸 계열사를 보면 GS이피에스가 57억원, GS글로벌이 56억원, GS파워가 35억원, GS이앤알이 42억원, GS엔텍이 10억원, GS에너지가 4400만원, GS풍력발전이 2억원, GS동해전력이 43억원에 이릅니다.
이어 GS스포츠가 2억원, GS넷비전이 1억원, GS네트웍스가 28억원, GS포천그린에너지가 5억원, GS바이오가 8억원, GS에코메탈이 3억원, GS파크24가 1억원, GS엠비즈가 13억원, GS홈쇼핑이 58억원, GS텔레서비스가 2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GS는 최대주주인 허창수 명예회장 외 특별관계자가 52곳으로 허창수 명예회장의 친인척 47명이 특별관계인으로 등재되어 있고 계열회사로 승산, GS네오텍, 삼양통상 등 3곳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GS 오너가는 GS의 전체 보통주 9291만5378주 가운데 52.27%인 4856만8390주를 보유하고 있어 GS의 상표권 수입에서 발생한 순익은 GS 오너가에게 배당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상표권 사용료를 받아 GS 오너가에게 배당으로 주고 있지만 GS 상표를 접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기업의 매출이 늘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오기 보다는 GS 오너가의 상표권 수입료를 높여주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GS 오너가들의 상당수는 지주회사인 GS와 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면서 보수를 챙기고 있고 계열사가 내는 상표권 사용료로 또다시 지주회사인 GS에서 배당을 받는 ‘꿩 먹고 알 먹고’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GS 상표권의 사용료 수입이 GS 오너가에게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소비자들을 위해 매출 발생시 늘어가는 상표권 수입에 대한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