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 달러 턱걸이, 이더리움 1495달러

비트코인이 28일 2만 달러 선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연중 최고치보다 60% 가까이 하락했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종가보다 298달러 하락한 1만9946달러로 1.5%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28일 연중 최고치였던 4만8234달러보다 58.7% 하락한 것이다.

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동된 코인 ETH는 2.76% 하락한 1467.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1.60달러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지난 26일 월가가 폭락하면서 3개 벤치마크 모두 3% 이상 하락 마감하면서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위험자산의 약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긴축의 신속한 종료를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빅스텝을 암시한 연준의 금리에 대한 조치는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에 더 많은 고통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27일 "투자자들이 잭슨홀의 비관론으로 가득 찬 주말이 심리를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모야는 "유럽과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파월 연준 의장보다 훨씬 더 비관적일 것 같다"며 "이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28일 밤에 약세를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19일 올해 최저치인 1만7744.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7월 중순까지 2만 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8월 15일 2만4808.45달러까지 올라섰던 비트코인은 12일 만에 또다시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낮 12시 39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0.97% 하락해 2만25.27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해 1495.1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1508.63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15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43% 줄어들어 9673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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