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솔라나 기반 분산 금융 플랫폼 망고, 1억 달러 해킹 피해

글로벌이코노믹

솔라나 기반 분산 금융 플랫폼 망고, 1억 달러 해킹 피해

솔라나 기반 분산 금융플랫폼 망고가 11일 1억 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출처=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솔라나 기반 분산 금융플랫폼 망고가 11일 1억 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출처=트위터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호스팅되는 분산형 금융 플랫폼인 망고(Mango)가 1억 달러(약 1434억 4000만 원) 이상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코인데스크US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망고가 1억 달러 이상 악용되는 피해를 입은 이 익스플로잇은 처음에 블록체인 감사자인 오터섹(OtterSec)에 의해 트위터에서 보고되었다. 오터섹은 "공격자가 망고 담보물을 조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망고의 MNGO 토큰은 최근 대규모 분산 금융 탈취로 어려움을 겪은 후 40% 이상 하락했다.

망고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망고에 입금하지 마세요"라면서 "우리는 현재 해커가 오라클 가격 조작을 통해 망고에서 자금을 빼낼 수 있었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즉각 해킹 사실을 알렸다.
오터섹의 로버트 첸(Robert Chen)은 "MGNO 거버넌스 토큰은 필요 이상으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첸은 "공격자는 그것에 대해 많은 대출을 받은 후 망고의 유동성 풀을 고갈시킬 수 있었다. 그것은 대출-차입 경쟁과 같다. 만약 당신이 담보물을 과대평가했다면, 당신은 그 담보를 상대로 돈을 빌릴 수 있고, 그것이 그들이 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첸에 따르면, 공격자가 어떻게 MNGO의 가치를 망고 프로토콜의 관점에서 어떻게 펌핑(가격 부풀리기)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이미 트위터에는 탈취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를 암시하는 여러 이론들이 떠돌고 있다.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과 같은 중앙 집중식 거래소는 위반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망고는 최초 성명에서 "제3자가 비행 중인 자금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예방책으로 프론트 엔드의 예금을 무력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망고의 해킹 피해는 지난주 바이낸스의 BNB 블록체인의 8000만 달러(약 1148억 원) 해킹에 이어 일주일도 안 돼 발생한 두 번째 대규모 분산 금융 공격이었다.

12일 망고(MNGO)/ 달러(USD)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2일 망고(MNGO)/ 달러(USD)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망고는 사용자들이 현물거래와 대출 능력을 제공하는 솔라나 블록체인의 분산형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코인마켓캡의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망고의 MNGO 토큰은 플랫폼이 악용됐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지난 24시간 동안 42% 이상 하락했다.

12일 오전 7시 40분께 MNGO는 최고 0.08686달러까지 치솟은 뒤 오전 8시 55분께 최저 0.0174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날 MNGO는 오전 11시 30분께 0.025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