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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나면 배당락 전, 주가 빠졌다면 배당후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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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나면 배당락 전, 주가 빠졌다면 배당후 손절"

연말 배당 시즌 도래, 매수 타이밍은 12월 중순
금융주 비금융주 별도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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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배당주 매매 시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12월 중순에 매수해 수익이 나면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배당주를 고를 땐 금융주와 비금융주를 따로 접근하라고 제시했다. 이는 배당정책이 서로 다른 이유에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배당 금융주인 삼성카드가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3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BNK금융지주도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74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77% 상승한 1만3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를 탄 이들 세 종목은 모두 고배당 금융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최근 거래량이 늘고 추세다.

우선 배당주는 12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에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

월초에 일찍 매수할 경우 그만큼 시장의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반대로 크리스마스 이후 배당락이 임박했을 때 매수하는 것 역시 배당락일의 손실이 굳어질 수 있어 리스크가 따른다. 따라서 위험 대비 수익을 고려했을 때 12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가 균형 잡힌 매수 시점으로 분석된다.

배당주를 샀다면 파는 시기도 중요하다. 고배당주에 투자했다면 총 수익은 주가수익에 배당수익을 더한 값이다. 즉 배당주를 매수한 때부터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주가수익이다. 따라서 주가수익을 높이려면 매도 시점에 대한 결정이 중요하다. 고배당주 일수록 배당락일에 주가가 크게 하락한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고배당주의 주가가 배당락 전에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오르면 배당을 안 받고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게 유리하다"며 "만일 주가가 올랐으나 배당만큼은 아니라면 배당을 받고 배당락일에 매도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고배당주의 주가가 빠져 손절매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배당락일에 배당을 받고 손절매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출 성장이 좋고 배당수익률이 너무 높지 않은 고배당주라면 내년 초까지 갖고 있어도 무방하다고 내다봤다. 해당 종목으론 LG, CJ, HL홀딩스, HD현대, 롯데지주 등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배당주는 금융주와 비금융주를 따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서로 다른 배당정책 때문이다.

KB증권 박유안 연구원은 "금융주의 경우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반면 비금융주는 DPS(주당 배당금)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금융주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골라야 하고, 비금융주는 DPS를 줄인 전력이 적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배당 투자에 유리한 금융주로는 기업은행·삼성카드·삼성화재·BNK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가, 비금융주로는 LX인터내셔널·HD현대·KT·GS건설·영원무역홀딩스·에스에이엠티·애경케미칼·조선내화·광주신세계가 있다"고 추천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