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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회장 후보 3인의 3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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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회장 후보 3인의 3색 인터뷰

김해준 ‘터줏대감’, 서명석 ‘글로벌 마인드’, 서유석 ‘통섭’
충암고 출신 서명석 후보에는 찬반 공존
왼쪽부터 김해준, 서명석, 서유석 후보. 사진= 각 증권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김해준, 서명석, 서유석 후보. 사진= 각 증권사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그 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금투협 회장 최종 후보는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다. 세 후보 모두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뚜렷하게 강자로 나서는 인물은 없는 상황이다.

14일 글로벌이코노믹은 이들 세 후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거 전략과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지원자 면접을 실시해 지난 12일 최종후보자 세 명을 선정했다. 현 회장인 나재철 회장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달 말 임기를 마친다.

우선 김해준 후보는 교보증권 사장 출신이다. 2008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사장을 지낸 ‘장수 CEO’ 다. 김 후보의 장점은 업계 사정에 해박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중형사 CEO 출신이어서 영향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이다. 자산운용사 근무 경력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김해준 후보는 “37년 직장 생활 중 대우증권에서 21년, 교보증권에서 16년 일했고 교보증권 대표를 13년이나 했다. 이 경력들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사에서 투자은행(IB)을 쭉 해왔기 때문에 대형사 공략에 강점이 있다”며 “자산운용사에도 대우 인맥이 굉장히 많아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 개선 방향에 대해선 “금투협이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명석 후보는 유안타증권 사장 출신이다. 2013년 12월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 사장을 맡았고 2020년 3월까지 유안타증권 사장으로 일했다. 외국계 증권사 사장으로 일했었기 때문에 우리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또 다른 강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자 충여회(충암고 출신 금융인 모임) 소속이라는 점이다. 규제 해소를 원하고 있는 금융투자업계로서는 그의 등장을 바라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윤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 서울대 동문, 모피아 출신들이 금융권 수장에 잇달아 낙점되면서 '충암고 출신 서명석' 후보에게 반감을 갖는 움직임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는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회원이기도 하다.

서명석 후보는 “충여회는 금융권에 있는 충암고 출신들의 단순 친목단체이며 서금회는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무관하게 옛날부터 있던 단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장 출마를 준비하는 동안 선배가 대통령이 된 것일뿐"이라며 "회원사들이 제가 충암고 출신이라는 사실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반대의 분위기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금투협 개선과 관련해서는 “협회도 회원사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단체이고 회원사들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이니 그 니즈에 대해 피드백도 빨라야 되고 대응도 철저하게 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부족했다. 개선하겠다”고 했다.

서유석 후보는 자산운용사 근무 경험이 있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사에서 근무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서유석 후보의 장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증권사들이 다른 대형 증권사 출신 후보에게 굳이 표를 주려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증권사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굳이 다른 대형 증권사 출신에게 회장 자리를 주는 것이 달갑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별 의미 없다. 타 후보의 선거전략일 것"이라며 "금투협 회장이 대형사 편들고 중소형사를 홀대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투자라는 용어 자체가 옛날처럼 증권협회, 운용협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합해 자본시장 전체를 발전시키고 먹거리를 많이 찾아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통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금투협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업계의 가장 큰 민원이 '소통 부족'이며 중점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사건이 터지면 조치하는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사전적으로 앞장서서 해결하는 협회가 돼야 한다. 금투세 같은 경우도 협회의 대응에 불만이 많다”고 촉구했다.

김해준 후보는 중형사 장수 CEO출신이고, 서명석 후보는 외국계 증권사 CEO였으며 리서치센터장을 맡은 적이 있다. 서유석 후보는 대형 증권사와 대형 자산운용사를 거쳤다.

세 후보의 관상도 다르다. 관상 칼럼니스트 하로동선은 "김해준 후보는 동자형 얼굴에 육부(양쪽 옆이마, 양쪽 광대뼈, 양쪽 옆턱뼈)가 꽉 찼다”라며 “이마가 넓고 반듯하니 견실한 투자를 선호하며 인당(미간)이 넓고 두툼한데다 잘 생긴 코에까지 이마의 좋은 기운을 잘 이어주고 있는데다 하관이 튼실한 전형적 리더의 얼굴”이라고 평했다.

서명석 후보에 대해서는 “높고 두툼한 이마의 기운이 코 끝 준두까지 잘 이어졌다”라며 “입을 볼 때 파격적 투자보다는 견실하고 안정적 투자를 하는 사람이다. 단 운의 변동성이 커서 평소 운기 관리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서유석 후보의 경우 “지모가 출중하다. 두툼한 얼굴 전체에 기운이 서려있으며 눈의 흑백이 분명한데 길게 드리워져 세상을 멀리 보고 통찰하는 힘이 강하다”라고 했다.

오는 23일 금투협 임시총회에서 이들 중 한 명이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회장으로 선출된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