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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평가 피터 쉬프 "챗GPT, 비트코인보다 금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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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평가 피터 쉬프 "챗GPT, 비트코인보다 금 선택"

암호화폐 비평가 피터 쉬프가 6일 챗GPT가 비트코인이 아닌 금을 선택했다고 트윗했다. 출처=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비평가 피터 쉬프가 6일 챗GPT가 비트코인이 아닌 금을 선택했다고 트윗했다. 출처=트위터
금융 평론가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인공지능(AI) 챗지피티(ChatGPT)가 '경기 침체 방지'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비트코인이 아닌 금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고 디크립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비평가인 피터 쉬프는 지난 5일 트위터에 "AI는 결국 꽤 똑똑합니다"라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배분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투자자는 '불황에 강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챗GPT의 아이디어를 다룬 지난 주 보고서를 언급했다. '골드 IRA 가이드'에 게시된 이 문서에 따르면 챗GPT는 시장 침체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과 기타 귀금속에 20%의 비중을 할당할 것을 권장했다.

나머지 가상 포트폴리오는 채권(40%), '방어적' 주식(30%), 현금(10%)으로 구성되었으며,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디크립트는 '하지만 이 인공지능 봇의 답변이 반드시 암호화폐를 반대하거나 금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지난 4월 6일 디크립트가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을 직접 물었을 때 챗GPT는 어떤 것을 구매할지는 궁극적으로 투자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금은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는 유형 자산"이라며 "금은 한정된 자원이며 채굴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희소성과 내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역사적인 화폐와 '물리적 자산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투기성 투자로 간주하는 비트코인을 대조했다.

이 봇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금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으며, 고위험 고수익 투자 기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트코인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디크립트는 또한 챗GPT의 기반이 되는 지식 코퍼스는 2021년까지만 최신이며, 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과 하락 등 중요한 움직임은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쉬프는 6일 트윗에서 금을 두고 '문샷의 발판(launch pad for a moonshot)'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피터 쉬프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피터 쉬프는 6일 트윗에서 금을 두고 '문샷의 발판(launch pad for a moonshot)'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피터 쉬프 트위터


한편, 금과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올해 큰 수익을 거두었으며, 각 자산은 현재까지 각각 10%와 68% 상승했다. 금은 온스당 2000달러로 다년간의 저항선을 넘어섰다.

쉬프는 6일 트윗에서 금을 두고 '문샷의 발판(launch pad for a moonshot)'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샷(moonshot)은 '달 탐사선 발사대'를 의미하지만 종종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말한다.

금과 비트코인은 이론적으로 법정화폐처럼 인플레이션이나 화폐 가치 하락에 저항할 수 있는 강력한 화폐적 특성, 특히 희소성 때문에 종종 화폐의 한 형태로 비교된다.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실리콘밸리 은행의 예금자들을 구제하고 유사한 은행 부실을 막기 위해 수 천억 달러를 은행 시스템에 다시 투입한 이후 두 자산 모두 급등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