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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금융 수출 시대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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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금융 수출 시대 열어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유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을 찾은 서 회장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화를 강했다. 서 회장은 "자기자본이 확충되어 있는 증권사는 물론이고 향후 운용사들 역시 해외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금융 수출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서 회장은 업계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폭넓은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달 말 예비인가를 마친 대체거래소 설립 일정에 대해서는 "6월쯤 결과가 나오면 인력 확충과 시스템 개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1년 정도의 전산 개발 시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정도에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토큰증권 발행(STO)의 경우에는 발행과 유통의 분리가 화두에 올랐다. 서 회장은 "회원사들의 입장은 발행과 유통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견해인 데 반해 금융당국은 분리해야 한다는 명분과 논리가 강해 당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발행과 유통을 통일할 시 가격객관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슈인 공매도 전면 허용과 관련한 입장도 전달했다. 서 회장은 "금융 당국의 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공매도가 갖고 있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고루 고려하되 개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지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정부의 은행업계 압박 및 금융투자업계의 기회와 관련한 다소 예민한 질문에 서 회장은 "최근 산업 발전 구조는 과거와는 다르게 스타트업이 중심이 돼 기존과 같이 은행에서 담보를 기본으로 대출을 받기보다는 모험자본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새로운 사업이 커가는 새 시대에는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접근하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금융투자산업을 통해 노후 재산을 형성하는 구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임기 동안 남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서 회장의 취임 100일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금융투자협회장 서유석입니다.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서 임기(’23.1.1~’25.12.31)를 시작한지 오늘로 100일을 맞았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100일이라는 날짜를 기념하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저는 ‘초심을 잊지 말자’는 다짐에 큰 무게를 두고자 합니다.

지난 100일은 정부 및 감독당국, 국회, 언론 등 여러 자본시장 관계자들분과 만나며, 자본시장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소회문을 통해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늘 좋은 조언을 주시는 회원사 대표님들께도 감사드리며, 언제나 소통하고 행동하는 협회장이 되겠습니다.

100일간 함께한 협회 임직원께도 감사드립니다.

취임 후 그동안의 경과와 소회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2월 10일, 기재부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인) 증권사의 일반 환전 허용’ 계획 발표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환전 서비스 출현 및 외환시장 경쟁 촉진이 예상되며, 환전수수료 절감 등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 역시 기대됩니다.

3월 30일, ‘하이일드펀드 이자·배당소득 과세 특례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자금공급 확대와 동시에, 국민의 자산관리 수익률 제고라는 동반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1월 개최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및 금융산업 육성 토론회’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내용·형식·규모 모든 측면에서 기존 정부 업무보고의 틀을 뛰어넘은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께서도 ‘금융이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할 필요성’과 ‘금융산업 국제화 및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말씀해 주셨고, 특히 기존의 은행 중심 구조에서 자본시장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신 점은 금투업계의 협회장으로서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3월 금융위 주관으로 개최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도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발표*의 기회를 얻게 되어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업계와 여러 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해 중지를 모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금융투자업계 5대 과제 발표] ①대형 글로벌 IB 출현을 위한 정책적 지원, ②은행 중심 금융인프라의 공공화, ③사적연금 운용규제 완화 및 활성화, ④공모펀드활성화, ⑤사모펀드 신뢰회복

또한 금감원장님이 협회를 방문하셔서 열린 2차례의 현장간담회(자산운용 2.22일, 증권 3.2일)도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서로간의 소통도 잘 이루어져서, 많은 도움을 얻은 간담회였습니다.

협회 조직을 회원사 지원을 위해 개편하고, 對정부, 국회 및 홍보 지원 조직도 강화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업계 현안을 위한 정책지원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앞으로의 업무 방향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시장안정입니다.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신용경색이 풀려가고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동산PF 연체율 관리 등 정부의 시장대응에 적극 협조·지원하고, 민간차원의 합의로 도출해 주신 ‘ABCP 매입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둘째, 금투업권의 시급과제를 정부·국회 등 이해관계자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원리금 상품에 너무 치중되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퇴직연금, 정체된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 및 사모펀드의 역할 재조명·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개선에 일조하겠습니다.

저희 금투업권이 보유하고 또 추진하고 있는 좋은 제도와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운용·홍보되어,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금투업권만의 고유 역할’이 확대되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진출을 포함하여 ‘투자자 입장에서 금융투자회사의 바람직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겠습니다. 여기에는 투자자보호와 교육 선진화도 포함됩니다.

최근 금융위는 ‘금융국제화 대응단 발족’ 등을 통해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산업은 내수산업’이라는 인식을 벗어날 수 있도록 ‘금융투자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회원사와 함께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은행업 개편TF’ 등을 통해 특정 업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효용측면에서 더 바람직한 금융의 모습을 상정하고, 효용증진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습니다.

아울러 협회의 홍보 기능도 ‘금투업계의 이슈를 더 잘 공유·지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고민 중 입니다. 방안의 하나로, 기자실 브리핑도 확대하겠습니다.

취임 100일은 초심자로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업무를 본 궤도에 올려야하는 시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65.64%의 회원사 지지를 잊지 않고, 모든 회원사를 아우를 수 있는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더 많은 조언이 필요합니다.

자본시장 관계자 모두와 출입기자 여러분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