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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비디오 '스피드런', 23초만에 똥코인 제작 방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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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비디오 '스피드런', 23초만에 똥코인 제작 방법 공유

디지털 아티스트, 교육용으로 제작해 이더리움 테스트넷에 배포

지난 6일 27초만에 새로운 코인을 제작하는 바이럴 비디오 '스피드런'이 공개됐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 27초만에 새로운 코인을 제작하는 바이럴 비디오 '스피드런'이 공개됐다. 사진=트위터
누구나 30초 이내에 새로운 암호화폐 코인을 제작하는 방법이 공개돼 가치 없는 '똥코인(shitcoin)' 제작 홍수 시대를 예고했다.

새로운 "스피드런(speedrun)" 비디오는 누구나 30초 이내에 완전히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와 디크립트 등 다수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페페코인, 스폰지밥 코인 등 소위 '밈코인(memecoin)'이 암호화폐 산업의 관심을 끌면서 인터넷에 연결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자세히 설명하는 바이럴 비디오 '스피드런'이 등장했다.

디크립트는 밈코인 스피드런이 입소문을 타고 사기 우려를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 화이트라이트 이더(@ whitelights.eth)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조니 생크먼(Johnny Shankman)이 지난 6일 공개한 비디오는 그가 유머러스하게도 '이지 머니(EASY_MONEY)'라고 부르는 완전히 새로운 토큰을 만들고 배포하는 '스피드런'을 단 27초 만에 완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인텔래그래프는 이 기록은 불과 하루 만에 22.45초로 경신되었다고 덧붙였다.

'스피드 런'이라는 용어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유래했으며 일반적으로 게임 또는 게임의 레벨을 최대한 빨리 완료하는 것과 관련해 사용된다.

스피드런 게임은 드래그스터(Dragster, 1980년에 나온 자동차 경주 비디오 게임)와 슈퍼 마리오 카트(Super Mario Kart, 닌텐도 초기 자동차 경주 게임으로 1992년 발매됨)와 같은 복고풍 클래식 게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크먼의 스피드 런 비디오는 비디오 게임을 마스터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방법을 사용하여 웹3(Web3) 기술에 적용했다.

이러한 신생 밈 토큰 중 다수는 ERC-20 토큰이다. 다시 말하면, 스마트 계약을 사용하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구축되고 표준 규칙 집합을 준수한다.

이지 머니를 대량 생산하는 생크먼의 방법은 암호화 사이버 보안 회사인 오픈 제플린(OpenZeppelin)이 만든 소위 콘트랙트 위저드(Contracts Wizard)를 사용한다. 이 도구는 소수의 입력을 기반으로 ERC-20 토큰용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애플리케이션 리믹스(Remix)를 사용해 토큰의 스마트 계약이 컴파일되고 몇 초 만에 배포된다.

생크먼의 비디오는 크립토 트위터 상에서 많은 대규모 계정에서 선택되었고 루피피(@Loopifyyy)와 같은 사람들이 다시 게시했다. 이 비디오는 일련의 다른 계정에서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생크먼의 게시물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똥코인(shitcoin)'으로 불리는 쓸모없는 코인이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쳐 엄청난 인기를 얻었을 때였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밈코인 붐은 지난 4월 14일 출시된 이후 가치가 5000% 이상 급등한 페페(Pepe)라는 '전적으로 쓸모없는' 개구리 테마 토큰에 의해 대부분 주도됐다고 덧붙였다.

생크먼은 지난 6일 비디오가 "교육 목적으로만" 제작되었으며 그의 이지머니 토큰이 "이더리움 테스트넷에 배포되었다"며 본격적인 출시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후속 댓글에서 생크먼은 누군가 실제로 자신의 설명자와 같은 이름으로 토큰을 만들었지만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면서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라는 글로 자신의 예시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토큰에 주의를 당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트위터의 다른 계정에서 새로운 비디오가 나타났다면서 동일한 프로세스가 22.45초 만에 완료되어 밈코인 스피드런에 대한 새로운 비공식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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