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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주식평가 손실 684억원 규모…송영숙 회장은 손실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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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주식평가 손실 684억원 규모…송영숙 회장은 손실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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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한미사이언스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각하고 현물출자로 OCI홀딩스 주식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1100억원이 넘는 주식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주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OCI홀딩스 주식으로 현물출자 하는 거래로 인해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오르는 반면 OCI홀딩스 주가가 내리면서 이중 손실로 인해 주식 평가손실이 684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반면 송영숙 회장은 한미사이언스가 지난 15일 주식양수도 계약당사자 변경으로 변경하면서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전량 OCI홀딩스에 넘길 경우 193억원 상당 손실을 줄일 수 있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송영숙 회장은 지난 12일 OCI홀딩스와 맺은 계약에서 송영숙 회장과 기타 2인의 지분을 합해 총 744만674주를 OCI홀딩스에 매각키로 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분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송영숙 회장이 지분 12.56%(878만9671주), 기타 2인이 지분 1.02%(71만4266주), 가현문화재단이 지분 4.90%(343만855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숙 회장은 지난 15일의 주식양수도 계약당사자 변경으로 가현문화재단의 주식 전부가 OCI홀딩스에 넘어갈 경우 송 회장은 지난 12일의 계약보다 271만6589주를 넘겨주지 않아도 돼 193억원 상당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된다.

한미사이언스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OCI홀딩스에 넘기기로 한 주식은 한미사이언스 1주당 3만7300원이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현물출자로 OCI홀딩스 주식을 받기로 한 주당 가격은 11만300원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18일 종가 4만4400원으로 주당 7100원 상승했고 OCI홀딩스의 주가는 9만5400원으로 주당 1만4900원 떨어졌다.

한미사이언스 모녀는 싼 값에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넘기고 비싼 값에 OCI홀딩스 주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송영숙 회장이 OCI홀딩스에 매각키로 한 744만674주는 가현문화재단 보유 지분이 전량 OCI홀딩스로 넘어갈 경우 송영숙 회장이 400만9819주, 가현문화재단이 343만855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18일 종가 기준으로 OCI홀딩스에 주식을 넘기면 주식 평가손실이 28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현문화재단도 주식 평가손실이 24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현문화재단은 한미사이언스 측이 지난 15일 주식양수도 계약당사자 변경으로 난데 없이 285억원의 주식평가손실을 입게 돼 추후 가현문화재단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매각과 관련해 신의성실 및 배임에 대한 논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에게 현물출자로 지분을 넘기면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주식 평가손실이 커졌고 특히 보유주식 대부분을 현물출자하는 임주현 사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임주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563만4810주를 OCI홀딩스와 현물출자로 교환하면서 높아진 한미사이언스 주가로 인한 주식 평가손실이 400억원과 낮아진 OCI홀딩스 주가로 인해 주식 평가손실 284억원 등 이중 손해로 인해 684억원 상당의 주식 평가손실을 입게 됐다. 임주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현물출자로 OCI홀딩스 주식 190만5515주를 받게 된다.

송영숙 회장도 한미사이언스 주식 114만1495주를 현물출자하면서 OCI홀딩스 주식 38만6017주를 받게 되고 한미사이언스 주식 평가손실 81억원, OCI홀딩스 주식 평가손실 58억원 등 현물출자로 인해 139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매각으로 인한 손실 285억원을 더하면 총 424억원의 주식 평가손실을 입은 셈이다. 그나마 지난 15일 주식양수도 계약당사자 변경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임주현 사장이 송영숙 회장보다 더 큰 주식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낮은 가격으로 매입하고 OCI홀딩스 주식을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에게 높은 가격에 매각한 모습이어서 한미사이언스와의 통합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 셈이다.

송영숙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명백히하고 있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주식 평가손실뿐만 아니라 가족간 서로 화해하기 어려운 골육상쟁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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