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인공지능(AI) 관련 칩 제조사와 일라이 릴리 등 제약사 주가가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면서 전문가들의 시장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브로드컴은 6월에만 36% 급등하며 과매수 목록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2분기 실적 호조와 주식 분할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50일 이동평균보다 약 34%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8460억 달러를 넘어서며 S&P 500 지수에서 8위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50일 이동평균보다 각각 33%, 17%, 7%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과매수 상태로 분류되었다. 이 세 기업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날 거래에서 3.5% 급등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앞서 이달 초에는 애플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러한 메가캡 주식의 과열 양상은 시장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건전하지 못한 주식 시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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